“속상해하지마, 우린 느긋하게 성장할 뿐이니까!”
더 잘하고 싶어서 자꾸만 조바심이 생기는
당신에게 전하고픈 이야기
가진 거라곤 젊음과 건강한 몸밖에 없어서, 그걸 모두 갈아 넣어 닥치는 대로 몸집을 키웠던 시절이 있었다.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의 서울 소재 대학교 외부 영어 강사, 대학교 자퇴 후 ‘인문학으로 인생을 공부하는’ 교육기업 설립, 기업과 대학의 러브콜을 받는 억대 연봉의 A급 ‘실용 인문학’ 교육자…. 윤소정 작가를 수식하는 말들은 꽤나 화려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그는 오히려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다. 세 번의 유산을 겪으며 난소 한쪽을 도려내야 할 정도로 몸은 쇠약해졌고, 행복을 느껴야 하는 가정에서는 매일 밤 남편과의 다툼이 이어졌다. 무력감과 우울감에 휩싸여, 가장 큰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던 날 죽음을 생각했을 만큼 삶의 목적과 방향까지도 잃은 그였다.
“힘 빼지 말고, 지치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해. 지치면 나만 손해거든.” 그런 그를 안타까워 한 가까운 지인이 그에게 건넨 ‘뼈를 때리는 듯한’ 조언을 들은 후 저자는 말 그대로 ‘죽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법을 찾았다. 그 몸부림의 끝에서 저자가 발견한 건, 계속할 수 있을 때만 성장할 수 있다는 ‘컨티뉴어스’였다. 짧은 시간에 억지로 무언가를 이루려 하지 말고 ‘시간’을 쌓아 자신만의 실력과 내공부터 길러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빠르게 성공하려다 빠르게 사라질 뻔한 과거의 태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일과 인생을 키우기로 한 절절한 메시지를 전한다.
“필요한 시간이 축적될 때 비로소 원하던 내가 된다!”
시간·안목·관계를 쌓아
더 큰 능력을 발휘하는 법
이 책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만 때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조급해지고, ‘이 길이 맞는 걸까’ 하며 자기가 걷는 길에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에서는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 줄 뿌리를 기르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력해지는 ‘중력의 힘’을 이용하여 성공에 다가서는 실천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언급하는 것은 ‘숙고의 시간’이다. “급한 성격 덕분에 20대에는 빠르게 실행하며 꽤 멀리 왔는데 30대에는 그 성격이 조급함이 되어 발목을 잡았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그다음에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 없어 혼란에 빠지고 중요한 결정도 즉흥적, 감정적으로 내리게 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항상 바쁘다’는 통념을 뒤집고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숙고하는 것’이 일의 세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다음으로, 단기간에 얻을 수 없는 ‘안목’과 ‘경험’을 쌓기 위해 저자는 ‘끈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추사 김정희가 단단한 벼루 10개를 밑창까지 뚫어내고 1000자루의 붓을 몽당붓으로 만든 것처럼 다른 사람과 대체할 수 없는 내 것을 하나 가지기란 어려운 일이다. 저자는 츠타야 서점을 만든 마스다 무네아키를 공부하러 수십 번 일본으로 떠나고, 교육법을 공부하러 미국으로 가 직접 교육학의 대가를 인터뷰했던 일화를 이야기하며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취해야 하는 태도를 설명한다.
계속해나가는 힘은 결국 ‘공부’에서 나온다. 저자는 매일 2시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하며 공부한다. 이때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려 하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조차 모르게 되어버린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접점을 늘려가며 자신을 파악해갈 때 자신이 스스로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절망의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일과 인생에 진심을 다해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누구도 제대로 가르쳐준 적 없는 ‘진정으로 나를 키우는 법’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선사한다.
13년간 이어온 날것의 기록,
2만 장 요약본 최초 공개!
이번 책은 저자가 매일 밤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13년간 써 내려간 글 2만 장을 요약하고 추가 내용을 집필하여 선보인다. 저자는 힘들고 지친 날일수록 더더욱 모니터 앞에 앉아 매일 밤 글을 쓰며 자신을 다독여왔다. 글을 쓰면 1년에 200번 포털사이트 메인에 소개되는 파워블로거였던 저자는 현재 〈윤소정의 생각〉이라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제한된 인원에게만 글을 공개한다. 유료 구독임에도 매달 신청 받을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의 글이 이토록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의 ‘날것’의 생각 그대로가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뛰어노는 논술’, ‘카페 뷰클런즈’, ‘와인바 스웨덴피크닉’ 등 5개의 사업을 키우며 직접 체득한 인사이트가 글 곳곳에서 번뜩인다. “내 마음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찾아 읽는 글”, “다시 달릴 힘이 솟아나는 이야기”라는 독자들의 평처럼 저자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방황해온 진솔한 이야기의 끝에서 ‘필요한 시간을 축적해 성장’하고 ‘지치지 않고 오래하는’ 컨티뉴어스의 가치를 전한다. 이 날것의 고백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그처럼 고백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래오래 일을 사랑하고 싶어서 느리게 성장하기로 했습니다.”
추천사
남의 글을 읽은 뒤 나의 글을 쓰게 만드는 글이 몇이나 있을까? 10년간 윤소정의 글을 읽고 나면 꼭 새벽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글을 썼다. 잠자던 나의 혼이 깨어나고 다시 달릴 힘이 솟아나는 이야기. 언제나 고맙고 귀하다.
- 10년간 함께한 동료, 전진경
‘글이 삶이 된다는 것.’ 매일매일 썼던 윤소정의 글을 보며 차곡차곡 배운 것이다. 8년간 그녀의 글은 내 영혼을 성숙하게 했다. 돌아보니 나의 생각, 영혼, 태도 모두 글대로 살아낸 그녀와 함께 성숙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참 함께 살아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영혼을 성장시켜준 그녀의 지혜가 필요한 친구들에게 더 널리 전달되길 바라며.
- 8년간 함께 성장한 최니라
나보다 겨우 대여섯 살 많은 그녀. 하지만 ‘그녀 같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난 그녀와 전혀 다른 일을 하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아 속상하고 사랑하는 일에 진심을 다했지만 내 마음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그녀의 글을 찾아 읽는다. 그때마다 그녀는 이 시간마저도 나를 더 나은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시간이라 말하고 있었다. 이 책을 오랫동안 손에서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 영혼의 친구(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