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로스에서 찾은 시간 사용 설명서
비블로스(성경, Bible)를 낭독하다 보면 낱말에 대한 뜻밖의 정의, 남몰래 품어온 고통이나 질문에 대한 남다른 진단과 정곡을 찌르는 문장들을 만나 놀라곤 한다. 현대의 상식과는 달라 당황스럽지만 찬찬히 되짚어보면 문제의 정확한 맥을 짚어낸 놀라운 지혜에 감탄한다.
이 책 "시간 - 비블로스 시간 사용 설명서"는 지난 30여년 간 정확한 비블로스 번역에 삶을 바친 저자가 인간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풀어 설명한 저작이다.
다양한 과학 지식을 통해 "시간"이란 무엇인가에 집중한 책들은 적지 않지만 지난 수세기를 거쳐 최고의 베스트셀러에 오른 비블로스(성경, Bible)의 관점에서 시간의 정체성과 목적, 그리고 어떻게 시간을 사용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답한 책은 만나기 어려웠다.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다.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태어나면서 흐르기 시작해 죽는 순간에 멈추는 나의 시간. 시간의 목적은 무엇일까?”
Let us hear the conclusion of the whole matter: Fear God, and keep his commandments: for this is the whole duty of man.(Ecclesiastes 12:13)
우리가 전체 문제의 결론을 들어봅시다: 엘로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명령들을 지키십시오: 이것이 사람의 전체 의무(the whole duty)입니다.
사람은 왜 태어났고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비블로스(성경, Bible)의 결론은 명쾌하다. 꽁꽁 숨겨 놓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말로 장벽을 치지 않았다. 이 결론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 문장이 모두에게 신나는 삶을 살아가는 첫단추가 될 수 있을지, "시간"이 주는 메시지를 꼼꼼히 전해주는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는 것이 책을 읽는 내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