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이 학교를 떠나간다. KESS(교육통계서비스)에 보면 선생님 스스로 선택하는 명예퇴직이 코로나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달라진 교육환경, 늘어나는 갈등으로 인한 생활교육의 어려움, 보호되지 못하는 교권 등등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 나날이 어려워지는 생활교육은 현장에 계신 분들에게도 출근길을 망설이게 하는 영원한 숙제이다.
학생들은 입을 닫았다. 어쩔 수 없이 마스크로 입을 닫았고, 디지털에 빠져서 손가락으로 대화하고, 마음을 나눌 상대가 없어서 닫았다. 고학년이 될수록 입은 더욱 닫혀 버린다.
어렵기는 부모님도 마찬가지. 가정에서의 밥상머리 교육은 죽은 지 오래되었고,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지만 어쩌다 부모가 되어 교육 방법도 배운 적 없어 마음만 바쁘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잘 성장시킬 수 있을까?
그 시작은 생각보다 너무나 간단할지도 모른다.
바로,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마음이 열리는 타로대화》를 펼치고, 카드를 뽑아 보고,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나누어보자. 공부 잘하는 것, 친구와의 갈등을 잘 풀어 주는 것의 출발점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전문적인 상담자가 아니어도 어른들이 ‘내 마음을 알아준다.’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 그리고 학습 태도까지 달라진다.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은 교사로서, 부모로서 느끼는 최고의 보람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