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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떠나며

조선을떠나며

  • 이연식
  • |
  • 역사비평사
  • |
  • 2012-12-05 출간
  • |
  • 296페이지
  • |
  • ISBN 978897696283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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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억류와 탈출’, ‘송환과 밀항’의 변주곡 ㆍ 5

1. 뜻하지 않은 재앙, 패전
되돌아온 조선총독 부인의 배 ㆍ 16 / 생경한 공포의 실체 ㆍ 24 / 은행 창구로 몰려가다 ㆍ 33 / 거리마다 넘쳐 나는 물자 ㆍ 39 / 패전 국민의 자화상 ㆍ 45

2. 사면초가에 처한 조선총독부
야속한 일본 정부 ㆍ 54 / 무능한 조선총독부 ㆍ 58 / 지도부의 갈등 ㆍ 62 / 회심의 묘책 ㆍ 65 / 김계조 사건과 일본인 접대부 ㆍ 68 / 조선총독부의 변신, 일본인세화회 ㆍ 72 / 원죄가 부른 보복 ㆍ 75

3. 잔류와 귀환의 갈림길에 선 일본인들
때 아닌 조선어 강습 열기 ㆍ 80 / 잔류파와 귀환파의 기싸움 ㆍ 84 / 항구에서 붙잡힌 수산업계의 대부 ㆍ 88 / 도둑배와 송환선, 무엇을 탈 것인가 ㆍ 91 / 왜노 소탕을 외치는 조선인 ㆍ 97 / 믿을 수 없는 점령군 ㆍ 101

4. 억류ㆍ압송ㆍ탈출의 극한 체험
문신투성이 로스케 ㆍ 108 / 사람 잡는 ‘현지 조달’ ㆍ 114 / 사고뭉치 소련군과 그 앞잡이 ㆍ 117 / 끌려간 자와 남겨진 자 ㆍ 121 / 일본인도 꺼리던 만주 피난민 ㆍ 130

5. 뒤집어진 세상을 원망하며
뒤바뀐 운명 ㆍ 138 / 생경한 집단생활 ㆍ 142 / 뼈에 사무치는 삶의 낙차 ㆍ 148 / 아지노모토를 내다 파는 사람들 ㆍ 154 / ‘로스케 마담’의 등장 ㆍ 160 / 캄차카 고기잡이와 노동귀족 ㆍ 168 / ‘마담 다바이’ 놀이와 대탈출 ㆍ 175

6. 모국 일본의 배신
동포에게 당한 설움 ㆍ 188 / 사회적 낙인, 히키아게샤 ㆍ 193 / 총리실로 날아든 20만 통의 편지 ㆍ 200
‘전쟁 피해자’라는 기묘한 논리 ㆍ 206 / 체험과 기억의 틈바구니 ㆍ 212

7.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른 기억들
‘왜노’ 출몰 소동의 전말 ㆍ 222 / 친일파의 계보를 잇는 모리배 ㆍ 229 / 또 다른 보복의 악순환 ㆍ 240 / 일본인의 마지막 모습 ㆍ 247 / 회한과 그리움의 장소, 조선 ㆍ 256

마치며: 가해와 피해의 기억을 넘어서 268
미주 ㆍ 274

도서소개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얼굴을 파헤치다!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한 역사 논픽션 『조선을 떠나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인 이 책은 조선의 해방으로 인해 한반도를 떠나게 된 일본인들의 얼굴에 주목했다. 본토 귀환을 앞둔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당시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생생한 묘사와 르포 같은 서술로 전해준다. 이 책은 해방 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 한일 두 민족의 헤어짐의 방식과 인간 군상의 모습을 일본인들의 회고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조선총독부 최고위 관료부터 시작하여 독립운동가를 고문한 경찰, 일본인 갑부, 조선 태생의 일본인, 교사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계층의 에피소드를 통해 조선에서 패전을 맞이한 일본인들이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폭넓게 담아냈다.
1945년 그때,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우수저작, 역사비평사가 펴낸 역사 논픽션

식민지, 정치 예속, 경제적 침략과 수탈…
1910년 한일병합과 동시에 시작된 일제 35년간을 특징짓는 핵심 키워드들이다. 우리는 한일 양 민족의 지배와 피지배 관계로 시작된 불편한 만남과 그 이후, 즉 식민지 시기에 대해서는 많은 책들과 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느 정도 실상을 알고 있다. 또한 (아주 당연하지만) 해방을 맞은 조선의 다양한 표정과 조선인들의 신국가 건설 노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1945년 조선의 해방(일본으로서는 ‘패전’)을 계기로 일본인들이 한반도를 떠나가는 과정과 그 모습에 주목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식민자로 조선에 왔으니, 패전을 맞아 모국 본토로 아무 문제 없이 그냥 돌아갔을까?
이 책은 1945년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한 역사 논픽션이다. 일본인들의 회고를 통해 에피소드로 엮어나간 이야기 속에는 조선총독부 최고위 관료부터 시작하여 독립운동가를 고문한 경찰, 일본인 갑부, 조선 태생의 일본인, 교사 등이 1945년 조선에서 어떻게 패전을 맞았는지, 조선에 남긴 폐긴 폐해는 무엇이며, 일본으로 어떻게 돌아갔는지, 그리고 돌아간 일본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오랜 한일관계사 속에서 식민지 조선으로부터 일본으로 돌아간 일본인들은 과연 어떠한 집단이었을까? 그들이 한반도를 떠나가면서 남긴 흔적은 한일 양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 책이 던지는 물음이다.

1945년 조선은 해방을 맞이했지만,
일본인들에게 그것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생경한 공포요, 끔찍한 재앙이었다
1945년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약 1주일 동안 조선 전역에서 중앙에 보고된 ‘불상사건不祥事件’은 총 913건이었다. 사건 내역을 살펴보면 조선인이 집단으로 습격한 곳은 주로 경찰관서, 지방행정기관, 신사였다. 또한 개인을 상대로 한 살상과 폭행 사건은 약 267건이 보고되었는데, 주된 표적은 경찰관, 학교 교원, 행정기관의 공무원, 그리고 그 가족들이었다. (…) 패전 후 벌어진 이 같은 사태에 당황한 총독부는 8월 18일 각 기관에 걸어둔 천황 사진을 불태울 것을 지시하는 한편, 각 지역 신사에 신속히 연락해 신령이 불경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위패를 불태우는 승신식昇神式을 거행하라고 했다. 일본 식민 지배의 상징인 천황 사진은 말할 것도 없고, 거류민에게 온갖 재앙을 막아주는 액막이로서 정서적 안정감을 안겨준 일상의 공간이자 일본 문화의 구현체였던 신사가 ‘불경’하기 그지없는 조선인들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차마 두 손 놓고 지켜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일본인들은 사건의 경중과 다과를 떠나 이러한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며 집단적 공포에 시달렸다.
-본문 25~26쪽

천황의 항복 선언 직후 조선 각지에서는 조선인들의 집단행동이 표출되었다. 일제 식민 지배하에서 고통받고 신음하다가 해방을 맞아 그동안 봉인되었던 해묵은 감정을 토해낸 것이다.
집단적 공포와 공황 상태에 빠져든 일본인들은 저마다 제 살 길을 찾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통장과 도장을 들고 은행 창구로 몰려가고, 귀환에 앞서 가재도구를 팔기에 바빴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비상시국에서 조선총독부는 무능했고,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관이 자신들을 지켜주지 못한다고 생각했기에 이들은 ‘돈’을 더 믿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식민지의 일본인들이 본토로 한꺼번에 쇄도하여 사회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총독부로 하여금 가급적 조선의 일본인들을 현지에 머무르게 하라고 지시했다. 조선의 치안 유지를 감당할 힘도 없고, 일본 정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도 없으며, 점령군에게 일본인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교섭도 벌여야 한 데다, 하루라도 빨리 귀환하려는 일본인들의 요청을 계속 무시할 수도 없는 조선총독부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처했다.

각기 다른 처지에 놓인 남쪽과 북쪽의 일본인들
집단 송환과 밀항, 그리고 억류ㆍ압송ㆍ탈출
조선에서 태어나고 자랐거나 조선 땅에서 오랫동안 뿌리박고 살아온 일본인들은 조선을 자신의 ‘고향’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패전으로 인해 왜 자신들이 ‘낯선’ 땅 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조선을 떠난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잔류파와 귀환파의 갈등이 크게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인들의 거센 추방 압력과 미군정의 송환 행정에 따라 조선에 남아 계속 살고자 했던 일본인들도 결국은 본토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제 그들의 고민거리는 어떻게 일본으로 더 많은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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