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거두는 학급 행사 1년 살이
‘담임’은 교사들에겐 설렘보다 걱정부터 안겨주는 단어이다. 어떤 학생을 만나게 될지 어떤 일이 생길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마치 시작할 때마다 조건이 무작위로 달라지는 게임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학급 활동에 ‘담임 하기’의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담임의 재량으로 새 학기 첫 만남, 정기고사 전후, 학부모 총회, 어버이날, 스승의날, 교외 체험 활동, 체육대회, 축제, 크리스마스, 종업(졸업) 같이 정해진 날에 맞추어 학급 활동을 할 수 있고 그 틈새를 채우는 활동 기획도 가능하다. 마치 씨앗을 뿌리듯 작은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거두는 학급 행사 1년 살이는 곧 학급 경영 실천 사례이기도 하다.
:: 학사일정에 맞춘 ‘깨알’ 활동에서 축제 같은 프로젝트 활동까지,
:: 수시로 펼쳐 보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학급 활동 참고서
이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학급 활동을 기획하는 노하우와 활동 시 유념해야 할 부분들을 꼼꼼히 짚어준다. 2부는 학사일정에 맞춰 함께 하기 좋은 활동을 월별로 소개하고 있다. 준비나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반응이 좋았던 활동들을 가려 뽑았다. 3부는 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심화편 학급 활동을 다룬다.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만큼 실제로 학생들의 호응도 매우 좋다. 저자는 책에 소개된 활동 중 간단해 보이는 것이나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해봄으로써 먼저 ‘가능성’을 느껴보라고 권한다. 두 번째 성공으로 자신감이 붙게 되고, 세 번째, 네 번째 이어가다 보면 학급의 변화, 선생님의 변화가 확인될 것이기 때문이다.
:: 학생들의 호응과 피드백을 통해 검증된 학급 활동 아이디어
이 책에 소개된 모든 활동은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학생들에게 자기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활동 소감이나 생각을 적으면서 활동 과정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그 속에서 각자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교사는 보람과 동력을 얻으며 활동을 개선하고 다음 기획으로 나아갈 재료를 발견하기도 한다. 학급 활동의 지속성은 피드백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한 피드백을 거쳐 수정·보완되고 학생들의 반응을 통해 검증된 학급 활동 아이디어가 이 책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