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가 떠난 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무엇이 될까?
4차 산업혁명과 웹 3.0, 블록체인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산업을 통찰하는 경영/경제 필독서!
최초의 지폐를 공식통화로 삼았던 신용화폐의 시대를 지나 암호화폐의 등장을 거쳐 이제 세계는 완전히 다른 화폐의 시대인 디지털화폐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디지털화페 시대 속 은행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길 바란다.
-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윤호영
금융과 IT라는 비즈니스 영역을 지난 30년간 한결같이 지켜 온 저자의 인사이트가 보이는 책이다. 급변하는 변화에 대한 해석이 어느 시기보다 중요한 현재 시점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의 앵글이 여기에 있다. 앞으로 다가올 금융 IT 세상에 대한 공부, 이 책은 그 이해의 시작이다.
- 안랩 강석균 대표
현실의 아집을 버리고 미래의 혜안을 갖고자 하는 현대의 경영자와 과거의 지혜와 지금의 감각을 이어 보고자 하는 새 시대의 경영자에게 이 책을 동시에 추천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두 세대를 결합하고자 하는 저자들의 제안을 구, 신세대가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보길 희망한다.
- 서울대 유병준 교수
금융 산업은 국가와 인류경제에 가장 가까이 있고 가장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산업이다. 그런데 지난 몇십 년간 별 변화 없이 진행되어 왔던 기존 비즈니스의 방식과 형태, 즉 레거시(Legacy)가 새로운 IT 기술의 전개로 인해서 급변의 물결을 타고 있다. 급변을 넘어서서 어떤 전통 금융 산업 분야에서는 산업 자체가 생존의 도전을 받고 있다. 핀테크 기업와 블록체인, 빅데이터, AI, 머신러닝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금융 산업에서의 기존의 질서와 지배력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전통적 금융기관에게는 부담스러운 위협요소이자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요소이다.
굿바이 레거시는 경영 컨설턴트, 벤처캐피탈리스트, 공인회계사로서 기존 금융 업계에 수십 년간 몸담아 온 저자들이 그간 그들이 지켜봐 온 레거시 시스템과 그 해체 양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풍부한 사례를 통해 금융과 IT의 레거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현재 진행 중인 변화상을 살펴본다. 금융을 지배하는 금리체계의 환경, 국제결제망의 변화, 각종 금융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다루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게임과 PG DAO, 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암호화폐를 투자하는 실제 회사인 DSV사의 운용과 평가사례를 통해 보여 주고자 한다.
또한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젊은 CEO와 기성세대의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상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젊은 대표이사와 경험으로 조직과 상대방(비즈니스 및 투자 상대방)의 생태계를 이해하게 하는 CSO(Chief Strategic Officer, 최고전략책임자)가 한 조직 안에서 일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는 단순히 세대 통합이라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대표이사가 전략적인 성공 전략 실행과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기도 하다. 저자는 젊은 대표이사와 경험 있는 CSO와의 사업 DNA 통합, 이를 통한 기업의 생태계 확장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저자들이 레거시의 붕괴와 금융 산업의 변화를 고찰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는 ‘상생’이다. 이미 우리는 사회 각 분야에서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다. 몇 년 전 세계 최초로 앱마켓 사업자가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것을 규제하는 일명 ‘구글 갑질 방지법’이 통과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이미 우리의 데이터를 독점한 일부 플랫폼 기업들이 우위에 서서 새로운 불평등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저자들은 신구세대, 주주와 직원, 대기업과 중소기업, 국가와 국가 등 사회 구성원들이 이 변화로 인해 새로운 신분제에 구속되는 것이 아니라 공공데이터 활용, 프로토콜 경제 등의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공정한 경제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이다. 그럼에도 제목에 ‘레거시’가 들어가 있는 것은 레거시에 대한 작별인사이자, 과거를 통해 미래를 비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변할 것이고, 그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 속 금융 산업이 새로운 도전에 맞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우리는 또 세상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지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