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이 아닙니다, 채소 러버입니다
그저 채소의 풍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레시피
이 책은 채식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채소 친화적인 식단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채소를 더 많이 먹고, 더 맛있게 먹고, 더 색다르게 먹는 이야기. 채소 간에 잘 어울리는 조합을 찾아내고, 풍미를 극대화시키는 조리법은 먹는 사람의 경탄을 자아낸다. 때로는 생선을, 때로는 고기를 곁들이기도 하지만 모든 재료는 채소로 대체 가능하다. 또 단순히 레시피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투리를 활용하는 방법과 어울리는 재료를 상세하게 설명했고, 레시피가 복잡하다면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 레시피까지 같이 실었다.
온갖 문화를 받아들여 ‘맛잘알’로 자란 앨리스
색다른 아이디어로 셰프들을 놀라게 하다
이 책을 쓴 저자 앨리스는 조지아에서 태어나 유럽, 아시아, 중동을 누비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면서 다양한 나라의 여러 문화를 몸에 익혔고, 먹는 것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런 배경 덕분인지 그녀는 편견이 없으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터져 나온다. 어릴 적 경험했던 추억 이야기와 채소를 소비했던 색다른 방식, 친구들에게서 얻은 참신한 레시피까지 그녀의 손을 거쳐서 풍미 가득한 멋진 요리로 탄생했다. 또 모든 채소에는 세계 각국의 셰프 50인이 보내는 찬가가 함께 들어 있어 읽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같이 빠져봐요, 채소의 세계
내 주방에 꼭 필요한 동반자가 될 책
옥수수 프리터, 오렌지 당근 케이크, 카옌 고구마 칩, 비트 브라우니 등 간단하면서도 재치있는 요리와 할라페뇨 파퍼, 호두 가지 롤, 양파 타르트 타탱, 펜넬 카차토레 등 손님에게 대접하기 좋은 메뉴까지 활용성이 좋은 책이다. 주방에 꼭 갖춰두고 메인 요리를 만들 때 써도 좋지만 냉장고가 가득 차 참을 수 없게 된 어느 날 채소 칸 깊숙이 있는 자투리 채소를 소진하는 아이디어를 얻기에도 최고의 책이니 가히 주방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이 책을 펼치고 새로운 풍미의 세계로 떠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