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유년에 아련하게 남아있는 기억 한 조각, 맥도날드
1988년부터 대한민국과 함께한 맥도날드와 맥도날드 사람들, 그리고 고객의 이야기
지금 버거 하우스는 많지만 그 시절의 맥이 없기 때문일까.
메모판은 사라졌고 핸드폰을 든 이들 누구도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우리의 기억에는 아직 그 맥이, 빅맥과 밀크 쉐이크가 남아 있다.
그건 맥도날드가 준 관계의 기억이다.
- 글 쓰는 셰프 박찬일
맥도날드 35년, 당신의 앨범에 남아있는 추억 하나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골든 아치. 맥도날드는 언제 어디서든, 시공간과 관계없이 만날 수 있는 브랜드다. 늦은 밤이건, 이른 아침이건 맥도날드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자신의 차 안, 집과 사무실, 공원, 캠핑장, 스포츠 관람의 현장, 그 모든 곳에 맥도날드가 있다.
이 브랜드가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게 된 것은 35년 전인 1988년이다. 서울올림픽이 개최되었던 그해, ‘버거’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던 그 시절.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그곳에서 생일잔치 하는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청년들은 그곳에서 크루로 일하며 사회를 익혔고, 청년의 꿈을 키웠다,
그런 의미에서 맥도날드는 단순한 버거 브랜드가 아니다. 누군가의 삶에 깊이 각인된 경험 한 조각, 아련한 추억의 상징이다. 많은 이들의 앨범이나 폴더에는 맥도날드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남아있을 것이다.
방송인이자 ‘글 쓰는 셰프’로 널리 알려진 박찬일 씨는 이를 가리켜 ‘사람들의 관계와 기억’이라고 말한다. 지난 35년 맥도날드는 우리 국민과 함께 어떤 관계와 기억을 만들었을까?
35년 국민과 함께한 메뉴, 시스템, 철학
『한국맥도날드 35년 브랜드 스토리 - McDonald’s Korea 35 Years Brand Story』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맥도날드와 고객이 함께했던 즐거운 경험과 역사를 다룬 책이다. 맥도날드의 메뉴와 시스템, 철학 등을 16개 키워드로 나누어 소개했다.
빅맥 등의 코어 메뉴, 불고기 버거 등 우리나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로컬 메뉴 개발 스토리,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 등의 시스템, 베스트 버거 도입 등 고객을 위해 고민했던 맥도날드의 스토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글 쓰는 셰프 박찬일, 소설가 김갑용, 한국경제매거진 편집장 김용준 등의 에세이와 칼럼, 맥도날드 총괄 셰프와 마케팅 책임자, 시니어 및 장애인 크루 등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맥도날드의 35년을 흥미롭게 담았다.
201명이 함께 만든 ‘브랜드 스토리’
수익금은 전액 기부
맥도날드에는 독특한 브랜드 철학이 있다. 바로 ‘Making Delicious, Feel-Good Moments Easy for Everyone 모두가 쉽게 즐기는 맛있는 순간’이다. 35년의 역사 속에서 맥도날드가 추구해 온 가치를 담기 위해 작가, 언론인, 고객, 맥도날드 관계자 등 201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등 43인의 맥도날드 관계자와 15인의 외부 인사 인터뷰 등 준비에만 10개월이 걸렸으며, 약 40만여 건의 사료를 수집ㆍ엄선해 담았다. 많은 고객이 소중한 사료를 보내왔으며, 그중 30인을 엄선해 사연과 사진도 함께 수록했다. 이 책은 몇몇의 기억과 경험이 아닌 모두의 ‘Feel-Good Moments’이기도 하다.
한편, 이 책의 수익금은 전액 재단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에 기부되어 중증 어린이 환자 가족을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