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혹은 피해자 알리스
알리스는 지방 변호사다. 그녀는 파리 출신의 남자 변호사가 리자를 위해 변론하던 마르코 사건 재판에 남몰래 참석한 적이 있다. 홀로 두 명의 아이를 키워 낸 어머니이자 변호사 알리스는 어느 날 리자의 방문을 받는다. 15세 때 성폭행을 당했다는 리자는 성인이 되고 자신의 항소심 변호사로 알리스를 지목한다. 여성의 시선으로 자신을 변호해 주리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리자의 사건 관련 파일을 검토하던 알리스는 수상한 점을 하나씩 눈치채고, 마침내 숨겨진 진실에 다가선다.
작고 약한 이의 말은 모두 진실일까?
일관된 진술과 눈물은 정말로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인가?
여기, 어린 시절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한 소녀가 있다. 그녀는 일관된 진술과 눈물을 보이며 피해를 호소한다. 그녀의 성폭행범으로 지목당한 남자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결국 10년형 유죄를 선고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반전과 신선함이 있는 스토리 전개로 이야기는 평범하게 진행되다가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재해석된 후, 새로운 요소를 통해 법정에서 그 전모가 밝혀진다.
모든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간다!
그렇지만 눈앞에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 ‘진실’일 수는 없다.
20년 동안 법률 칼럼을 기고하며 수백 건의 재판을 취재해 온 파스칼 로베르 디아르는 이 소설을 통해 진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우리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신념들을 항상 의심하고 경계해야 함을 알려 준다.
작가이자 유명 기자이기도 한 파스칼 로베르 디아르(Pascale Robert-Diard)는 친근한 글, 섬세한 감수성, 마음을 울리는 문체, 디테일이 살아 있는 세밀한 묘사로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법정에 앉아 있는 듯한 긴장감과 차분함이 공존하는 현장의 느낌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문학상의 관심이 계속되는 있는 〈불편한 진실; 그녀의 거짓말〉 소설은 거짓말, 무고, 사법제도의 한계성, 작고 약함에 대한 배려적 시선과 그로 인한 진실의 왜곡을 그려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실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알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페미나상 최종 후보로 주목받은 그녀의 첫 소설 《증언》(La Deposition)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문을 품게 하는 순수 문학으로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의 《범죄》, 조르주 심농의 《중재재판소》의 계보를 잇는 법정 소설로 인정받고 있다.
소설 《불편한 진실 그녀의 거짓말》의 문학적 성과
ㆍ 2022년 ‘공쿠르상(prix Goncourt)
청소년들이 뽑은 공쿠르 데 리세앙(Goncourt des Lycéens)
프랑스 최고 권위의 앵테랄리에상(prix Intérallié)
매년 가장 뛰어난 소설에 주어지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상(Grand Prix du roman de l"Académie
française)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ㆍ 프랑스 최고 권위의 출판 전문 잡지 〈리브르 엡도〉에 가장 감동적인 문학 작품에 선정
ㆍ 디지털 매체에서도 화제가 된 작품(동영상, 인플루언서, 공연, 블로거 등)
ㆍ 연극화, 영화화,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