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시크릿 플레이스

시크릿 플레이스

  • 타나 프렌치
  • |
  • 엘릭시르
  • |
  • 2023-06-30 출간
  • |
  • 752페이지
  • |
  • 137 X 203mm
  • |
  • ISBN 9788954692106
판매가

20,000원

즉시할인가

18,0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8,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소녀들이 안뜰에 묻어버린 비밀
꼬불꼬불한 철문을 지나 작은 숲으로 가니 교정은 홀리가 전혀 몰랐던 오솔길들의 바다다. 큰길에서 모퉁이 하나만 돌면 나오는 낯선 길들. 아른거리는 햇빛, 파닥임, 머리 위의 어지러운 가지들, 시야 끝에 걸리는 보라색 꽃들. 베카와 설리나가 오솔길을 벗어날 때 총총 땋은 베카의 검은 머리와 늘어뜨린 설리나의 금발이 똑같이 흔들린다. 요정 정원사가 동그랗게 깎아놓은 듯한 덤불을 지나 작은 언덕을 올라가니 어룽어룽한 그림자가 사라지고 깨끗한 햇빛이 내리쬔다. 홀리는 잠시 두 손으로 눈을 가린다.빈터는 작다. 큰 사이프러스나무들에 둘러싸인 작고 동그란 풀밭일 뿐이다. 하지만 공기는 전혀 다르다.(…)“가끔 조용한 장소가 미칠 듯이 필요할 때가 있어. 그러면 우리는 여기 와.”_39~40쪽
이 작품의 제목인 ‘시크릿 플레이스’는 작중 등장하는 비밀 게시판에 붙은 이름으로 처음 등장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숙학교의 아름다운 교정 한구석에 숨겨진 ‘비밀의 장소’를 가리키기도 한다. 사이프러스나무로 둘러싸인 동그란 빈터에서 홀리와 세 친구들은 오롯한 그들만의 시간을 공유하고, 다른 데서는 말할 수 없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하며, 영원한 우정과 반짝이는 미래를 맹세한다. 그리고 똑같은 장소에서, 모두가 선망하던 남학생 크리스토퍼 하퍼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끔찍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다. 우연히도 같은 장소를 나눠 쓰게 된 네 명의 소녀들과 사망한 남학생. 얼핏 보기엔 전혀 접점이 없는 듯한 그들 사이에 어떤 비밀스런 연관성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1년이나 지나 다시 거론되기 시작한 ‘크리스토퍼 하퍼’라는 이름은 평온을 찾았던 학교를 다시금 뒤흔들고, 불안감에 잡아먹힌 아이들은 꽁꽁 숨기고 있던 비밀들을 하나씩 꺼내놓는다. 크리스와 연인 관계였다는 조앤, 조앤의 말이라면 조금도 반항하지 못하는 세 여학생들, 그리고 그들 무리와 사이가 좋지 않은 홀리와 친구들은 상대에 대한 비밀과 소문을 폭로하면서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렇게 여덟 명의 소녀들의 엇갈리는 증언과 거짓말 속에서 두 형사, 모런과 콘웨이는 이전까지는 전혀 가늠할 수 없었던 범인의 실체가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여자아이는 매일 눈에 띄게 달라진다
『시크릿 플레이스』는 크리스토퍼 하퍼가 살해당하기 약 8개월 전부터 홀리와 친구들에게 벌어진 일들, 그리고 모런과 콘웨이 콤비가 사건을 재수사하는 현재 시점을 교차하며 서서히 사건의 진상에 다가간다. 1년이란 시차를 두고 다시 한번 여학생들을 면담하게 된 콘웨이는 그간 아이들에게 무언가 변화가 일어났음을 금세 눈치챈다. 그리고 모런 역시 막연히 머릿속에 품고 있던 ‘아름다운 사립학교’에 어울리는 여학생의 도상은 홀리와 친구들을 설명하기엔 너무도 단순하다는 것을 깨달아간다.
“사람은 복잡하니까요. 어렸을 때는 사람을 한 가지로만 보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게 돼요.”_405쪽
타나 프렌치는 전작 『페이스풀 플레이스』와 『브로큰 하버』에서도 생생한 등장인물과 핍진한 묘사로 작품에 생동감을 더하고, 놀라운 연출력으로 단숨에 독자가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 바 있다. 『시크릿 플레이스』에서도 역시, 작가는 더욱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해진 심리 묘사로 십 대 여학생들의 예민하고 변덕스런 정서, 애틋하면서도 때로는 복잡하게 뒤엉키는 감정들을 그려내고 있다. 아직은 학교와 친구들이 자기 세계의 대부분이고, 그 안에서 생기는 질투심과 경쟁, 친구들로부터 뒤처지거나 소외되고 싶지 않은 마음처럼 그 나이에 느낄 법한 두려움은 다른 문화권의 독자라도 공감하기에 충분하다. 그렇기에 진실이 완전히 드러났을 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소녀들의 관계에 균열이 가고 완전히 부서지게 되는 순간 찾아오는 아픔은 그들만의 감정이 아니게 될 것이다.
타나 프렌치의 ‘더블린 살인수사과’ 시리즈
타나 프렌치의 ‘더블린 살인수사과’ 시리즈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며, 형사 한 명이 각 작품에서 주요 수사관으로 활동한다. 주인공은 다른 작품에서 보조 인물로 출연하는 식으로 각 작품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어,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이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으로는 『살인의 숲(In the Woods)』(2007), 『같은 얼굴(The Likeness)』(2008), 『페이스풀 플레이스』(2010), 『브로큰 하버』(2012), 『시크릿 플레이스』(2014), 『침략자(The Trespasser)』(2016)가 있다.『페이스풀 플레이스』에서 살인수사과 형사로 등장했던 스코처 케네디는 『브로큰 하버』에서 자신의 고통스러운 과거와 마주하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시크릿 플레이스』에서는 『페이스풀 플레이스』의 주인공 프랭크 매키의 딸 홀리와 신입 경찰 스티븐이 사립 여학교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목차

시크릿 플레이스 … 007
감사의 말 … 750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