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600만 가구, 그중에서도 반려견 양육 가구가 80%를 차지하는 시대. 이미 너무나도 익숙해진 반려견이지만, 과연 우리는 개들의 마음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소통하고 있을까? 꼬리를 치며 당신을 반겨주다가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 사랑스러운 변덕쟁이, 개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책 『연애보다 강아지: 당신의 개가 하고 싶은 말』이다.
사랑은 관심에서, 감정의 소통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소중한 가족임에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오해를 빚기도 하는 개들을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이 책은 개의 수면 자세, 눈빛, 꼬리의 움직임, 귀의 위치 등 아주 작은 관찰을 통해 알 수 있는 개들의 언어를 가르쳐준다. 진짜 ‘사랑’을 배우고 싶다면 강아지를 키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맹목적으로 당신만 바라보고, 눈빛만으로도 애정을 표현하는 개들에게서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배울 수 있다.
저들의 커다란 갈색 눈망울 뒤에 어떤 말들이 담겨 있는지 정확히 짚어내는 건 불가능할지 몰라도 온 마음을 다해 들여다본다면 얼마간의 단서는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의 개가 지금 뭐라고 하고 있나요? -프롤로그에서
옮긴이의 글
이제야 알았습니다. ‘삐삐’는 우리에게 자기가 원하는 것을, 자기의 기분을, 자기의 사랑을 열심히 말하고 있었을 뿐이고 귀를 닫았던 건 우리였다는 걸 말입니다. 그걸 이해할 수가 없었던 건 우리가 막내의 ‘말’을 인간의 기준으로만 보았기 때문이었다는 것도요. ‘개’의 편에 서보려는 생각은 애초에 해보지도 않았던 거죠. (…)
집에 사랑하는 개가 있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당신의 개를 위한 ‘좀 더 현명하고 똑똑한 주인이 되는 법’을 배우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개를 키우고 있지 않은 이들이라 해도 더없이 충직하고 우직한 ‘진짜 사랑’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그걸 개들이 가르쳐준다고요? 네,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