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낭만과 아름다움은 미술관에서 시작된다
파리 예술 여행을 완벽하게 안내할
문화해설가 4인의 릴레이 가이드
파리 5대 미술관 해설을 한 권의 책으로
파리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낭만과 예술의 도시로 불립니다. 오래 전부터 수많은 예술가가 파리에서 새로운 생각과 다양한 시도를 펼쳤고, 그 아름다운 결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파리의 미술관이지요.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밀레,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흐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과 벨 에포크의 풍경을 볼 수 있고, 오랑주리 미술관에서는 동그란 방을 둘러싸고 있는 〈수련〉 연작 앞에서 모네의 색채에 빠져볼 수 있습니다. 로댕 미술관에서는 로댕의 일생과 발자취 그리고 작품 세계를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퐁피두 센터 내에 있는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는 파리가 어떻게 “현대 미술의 성지”가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루브르 박물관은 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건축 규모, 소장품 수, 역사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 책에 유로자전거나라에서 10년 넘게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현지 가이드 4명의 해설을 잘 정리해 담았습니다. 유럽 여행객들 사이에서 믿고 듣는 해설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가이드들이지요.
각각의 미술관에 어울리는 접근 방식으로
이 책은 미술관마다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합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미술관에서 누구보다 긴 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있는 저자들의 특별한 제안입니다. 예를 들어 오르세 미술관은 큐레이팅에 맞춰 당시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을 먼저 살펴본 다음 오르세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하지요. 오르세 미술관 0층에는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향을 준 이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중앙 복도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당대에 성공한 작가들의 작품, 왼쪽에는 실패했던 작가들의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그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2층에서 5층까지 이어집니다. 어떤 작품들이 나란히 걸려 있는 이유도 알고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랑주리 미술관에서는 0층에서 〈수련〉 연작을 감상한 뒤 지하 1층에서 ‘몽마르트르 화가’들의 인간적인 드라마가 담긴 작품들을 만나고, 로댕 미술관에서는 내부에서 로댕의 습작들을 통해 그가 고민한 흔적을 먼저 보고 난 뒤 정원을 산책하며 완성본을 둘러봅니다.
퐁피두 센터에서는 예술가의 삶보다는 우리의 감정에서부터 접근합니다. 현대 미술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지요.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은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드농관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루브르 박물관 하면 떠오르는 유명하고 중요한 작품들입니다.
큰 도판과 영상으로 더욱 생생한 작품 감상
이 책은 독자들이 작품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판형을 크게 제작했으며 170여 개의 도판도 최대한 크게 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파리에 있는 저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미술관의 전경과 분위기, 전시실의 모습도 생생하게 볼 수 있지요. 지면만으로는 느끼기 힘들었던 작품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어 작품을 감상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앤디 워홀은 “예술은 당신이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이다”(Art is anything you can get away with)라고 말했습니다. 당장 파리로 떠날 수는 없더라도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만나보며 잠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또한 이 책은 파리의 미술관에서 작품을 직접 감상해본 독자들에게도, 언젠가의 파리 여행을 꿈꾸는 독자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미술관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