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독서력이 높아지지 않는다”
뭐든 잘 읽고 이해하는 아이의 비결, 맞춤 독서법
초등 독서는 무조건 책을 읽히는 것이 아닌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고 제대로 읽도록 알려 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많은 책 중에서 아이가 책을 읽고 이해하며 구조화한 다음,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진짜 독서라고 할 수 있다. 독서력은 아이에 맞게, 단계에 따라 책을 읽을 때 비로소 자라난다.
《항상 100점 받는 아이의 독서법》에서는 특별히 성적이 오르는 독서, 즉 교과서 읽기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치며 계획을 세우기를 추천한다.
첫째, 초등학교 1~2학년 시기는 ‘독서 입문기’이다. 초등 독서의 1단계로 책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여 교과서를 처음 접하기 때문에 교과서를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여러 독후 활동이 필요하다. 어휘를 쌓아야 하는 시기인 만큼 엄마와 소리내어 읽고, 어휘 단어장을 만들어 대화하면서 읽어야 한다.
둘째, 초등학교 3~4학년 시기는 ‘기초 독해기’이다. 학업이 늘어나고 관심사가 확장되며, 다양한 책 읽기를 할 수 있다. 교과서의 제시문도 길어지므로 제시문에서 의미하는 바를 해석하고, 문제해결에 대한 방법을 찾는 사고를 하기 시작하는 독서를 해야 한다.
셋째, 초등학교 5~6학년 시기는 ‘확장 독해기’이다. 제시문에서 이야기하는 의미를 파악하여 숨은 뜻을 찾아내는 독서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비판적 사고를 시작할 수 있다.
“100점 받는 아이가 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모든 공부의 기본, ‘교과서 문해력’ 높이는 법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에게 비법을 물어 보면 대부분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교과서 위주로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교과서를 잘 읽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국어》 교과서를 잘 읽으려면, ‘단원 학습 목표’를 살피는 것부터 한다. 두 번째로는 ‘무엇을 배울까요?’ 부분을 살펴서, 학습에 관한 내용과 활동을 살피고, 기본 내용과 국어 활동에 관한 내용을 알아본다. 세 번째로는 학습한 내용을 실천하고, 단원 학습 내용을 정리해 본다.
그리고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도 찾아 읽어 본다. 이 책 부록에 연계된 도서 목록을 실었으니 참고해서 아이에게 추천하기 좋을 것이다.
저자는 학원보다 독서를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교과서도 책 읽듯이 습관을 들일 수 있고, 독서 습관이 저절로 공부 습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문제 풀이보다 책 읽기가 등한시 되면, 정작 중요한 문제 읽고 파악하는 일이 뒤로 밀리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된 것처럼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배경지식, 어휘력을 쌓는 일을 일, 월, 연의 계획을 짜서 아이와 함께 독서 지도를 그려 보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과학책을 읽는다고 할 때, 훗날 과학 분야에서 일을 하는 꿈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300페이지 이상의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는 등의 목표를 세웠다면 연간 읽어야 할 책 몇 권을 선정하고, 월별, 일별로 읽도록 계획을 세워 볼 수 있다.
“성적뿐만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놓쳐서는 안 될 초등 독서 시기
아이의 초등학교 시기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초등학교 6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성적뿐만 아니라 삶이 달라진다. 우리 아이에게 공부를 만만하게 여길 수 있는 힘을 키워 주려면 전략적 독서에서 나온다. 이 시기에 제대로 된 독서 습관, 독서력을 갖추면 평생 어떤 글이든 막힘없이 읽어낼 것이다. 성적이 저절로 올라갈 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집중력이 강화된다. 아이가 원하는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독서 교육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강조되지만, 책을 읽는 아이들은 줄고 있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시기에 독서에 대한 계기를 찾고, 중·고등학교 시기에도 독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 책에서 도움을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