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덴아동문학상 대상, 아동문예 신인상을 받으며 제2의 히로시마 레이코로 떠오르고 있는 다카모리 미유키와 어린이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아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도 제작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의 그림 작가 쟈쟈가 선보이는 힐링 동화! 출간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은 『숲속 세탁소 시라기쿠 할머니』의 2권이 출간되었어요. 어린이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휴식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새로운 동물들과 낯선 남자의 등장
말투는 퉁명스럽지만 마음은 한없이 다정한 시라기쿠 할머니가 돌아왔어요! 1권에서 각자의 사연으로 얼룩진 동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던 시라기쿠 할머니! 2권에서는 외롭고 쓸쓸한 동물들이 찾아와 빨랫감을 맡깁니다. 인사할 줄도 모르고 시종일관 떨떠름한 표정인 물총새 히스이, 재주를 부려 동물들에게 심한 장난을 치던 여우 오아게, 숲이 너무 더럽다며 한 시간이 넘게 불평을 쏟아내는 돼지 스스, 그리고 거친 말투에 덥수룩한 콧수염을 기른 무례한 남자도 있지요. 언제나 그렇듯 시라기쿠 할머니는 빨랫감에 담긴 동물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최선과 진심을 다해 빨래합니다. 손님의 마음에 들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요. 빨랫감에는 동물들의 지난날과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시라기쿠 할머니는 빨랫감을 단순히 옷이 아니라 동물들의 소중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정성을 다하는 것이지요. 과연 동물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시라기쿠 할머니는 손님의 마음에 드는 완벽한 빨래를 해낼 수 있을까요?
외로운 동물들의 친구가 된 시라기쿠 할머니
낯선 숲속에 버려졌던 시라기쿠 할머니는 우연히 숲속 세탁소까지 와 결국 세탁소의 주인이 됩니다. 원숭이 엔야와 올빼미 후쿠타로가 시라기쿠 할머니를 돕고 있지요. 외로웠던 시라기쿠 할머니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친구가 생긴 것입니다. 친구를 사귀는 건 누군가에겐 쉽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먼저 다가가는 것이 힘들어 자존심을 내세울 수도 있고, 장난을 치며 친해지려 하지만 방법이 틀렸을 수도 있고, 혼자라는 쓸쓸함에 아무나 붙잡고 불평을 늘어놓을 수도 있지요. 시라기쿠 할머니는 외로운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잘못은 깨닫게 하면서 응원을 잊지 않지요. 이런 시라기쿠 할머니의 모습에 동물들은 용기를 내어 조금씩 변해 갑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지요. 여러분은 어떤 친구인가요? 시라기쿠 할머니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요? 동물들 중 누구와 가장 비슷한지 찾아보며 즐겁게 읽어 봐요.
‘용기’라는 이름의 우정
어느 날, 시라기쿠 할머니 앞에 수상한 남자들이 나타납니다. 콧수염을 기른 몸집이 산만한 남자와 허여멀건 피부에 눈이 가느다란 남자는 병든 양 요를 방치하고, 값이 나가는 동물들을 잡아 팔려고 하며, 숲에 아무 물건이나 버리는 등 못된 짓만 골라서 하지요. 시라기쿠 할머니는 동물들과 힘을 합해 요를 구하고 기지를 발휘해 못된 남자들을 혼내 줍니다. 동물들은 무사히 달맞이 축제를 마칠 수 있게 되지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용기를 냈기 때문 아닐까요?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시라기쿠 할머니의 멋진 호흡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합니다. 시라기쿠 할머니의 주옥 같은 말들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지요.
“엔야 말이 맞아, 너는 ‘아직 잘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니까. 잘 다듬으면 빛나는 보석이 될 거야.” 48쪽
“지금 네가 걸치고 있는 망토는 네 용기가 만든 거야. 그러니까 나는 네가 어떤 색깔이든 누가 뭐라든, 아름답다고 생각해.” 64쪽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혼자 있으면 편하고 자유롭지만 가끔은 아주 외로울 때가 있단다.” 177쪽
숲속 동물들과 친구가 된 시라기쿠 할머니는 이제 외롭지 않을 거예요. 숲속 세탁소에는 오늘 또 어떤 손님이 찾아올까요? 여러분의 마음을 상쾌하고 경쾌하고 유쾌하고 만들어 줄 힐링 동화 『숲속 세탁소 시라기쿠 할머니』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