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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살해 누명을 벗어라

제퍼슨 살해 누명을 벗어라

  • 장 클로드 무를르바
  • |
  • 북극곰
  • |
  • 2023-07-10 출간
  • |
  • 272페이지
  • |
  • 152 X 223mm
  • |
  • ISBN 979116588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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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동문학의 노벨상, ALMA상 수상 작가 장 클로드 무를르바가 선보이는 동물의 권리에 관한 도시 범죄 스릴러.
45억년의 지구 역사에서 인간이 주인(?) 행세를 한 것은 고작 5~700만년. 그러나 이 가장 짧은 시간의 주인(?)때문에 지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지구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육식의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고 비인도적인 동물 착취와 도축 등을 중단해 동물의 권리를 지키자는 동물권 옹호의 목소리는 어쩌면 지구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ALMA상 수상에 빛나는 천재적 이야기꾼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베테랑 작가답게 이 문제를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그것도 누구나 쉽게 푹 빠져 단숨에 읽는 범죄 스릴러 장르로 말입니다. 거기에 본인의 전매특허인 코미디를 결합시켜 독특한 장르를 만들어냈습니다.
고슴도치 제퍼슨이 스스로 살해범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독자들도 머리보다 가슴으로 먼저 동물의 권리에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독특한 세계관 아래 코믹스런 동물 캐릭터들이 펼치는 긴장감과 몰입감 최고의 페이지터너
『제퍼슨, 살해 누명을 벗어라!』 는 독특한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인간과 야생 동물, 가축이 존재하는 현실에 문명화된 동물이라는 새로운 계층이 등장합니다. 주인공 고슴도치 제퍼슨과 돼지 친구 질베르를 비롯하여 주요 등장인물은 모두 이 문명화된 동물들입니다. 이들은 동물 나라에 살지만, 이웃한 인간 나라와 교류하며 제법 동등한 삶을 영위합니다. 물론 이들은 인간 독자가 동물에 감정 이입을 잘하도록 작가가 창조한 캐릭터입니다. 문학의 가장 큰 효용성은 나 아닌 다른 존재의 감정을 대리 체험하여 이해와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입니다. 독자들은 억울하게 살해범 누명을 쓴 제퍼슨과 함께 범죄의 진실을 밝히는 여정에 동참하며, 비인도적 도축 등 동물에게 무자비하고 불평등한 현실에 눈을 뜨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될 것입니다

앙투안 론존의 섬세한 모노톤의 삽화로 이야기 분위기가 한껏 더 살아난 작품
『제퍼슨, 살해 누명을 벗어라!』의 그림은 애니메이션 만화의 대가 에밀 콜의 업적을 기려 만든 에밀 콜 학교를 졸업하고 다양한 장르에 그림을 그려 온 앙투안 론존이 맡았습니다. 앙투안 론존이 그린 문명화된 동물들 모습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우리가 머릿속에 막연히 떠올린 그들의 모습에 섬세한 디테일을 가해서 생명력이 넘치는 피조물을 구현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이 이야기를 좀더 현실감 있게 진심으로 대하게 됩니다. 또한 흑백의 세밀한 삽화들은 흑백 갱스터 영화의 장면들을 연상시키며 이야기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 줍니다. 내용과 주제는 물론 그림까지 조화롭게 어울려 색다른 독서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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