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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하는 나 공부

오십에 하는 나 공부

  • 남혜경
  • |
  • 샨티
  • |
  • 2023-06-22 출간
  • |
  • 264페이지
  • |
  • 145 X 210mm
  • |
  • ISBN 979119260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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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살아내느라 바빠 밀쳐두었던 질문 앞에 선 시니어들

# 은퇴 후 활기를 잃은 50대 후반 경옥의 사례
그녀는 대기업에서 부장으로 퇴사한 뒤 관련 연구소에서 5년간 더 계약직으로 일하다 1년 전 은퇴한, 말하자면 성공한 워킹 우먼이었다. 아들도 결혼해서 나가고 노후 경제도 큰 걱정이 없는데 삶에 활기를 잃어버린 것 같다고, 사는 게 공허하다고 호소했다. “은퇴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돈을 모으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준비가 없었더라고요.”

은퇴하면 매일 출근하지 않아도 되니 느긋하게 일어나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하며 몸도 마음도 더 돌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로 하루의 시간을 채운다는 게 늘어진 고무줄 달린 속옷을 입는 것처럼 나른하고 맥빠진 일상”이라는 걸 깨닫기까지는 반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고민을 사치로 여기는 지인들도 있었다. 하루에 몇 시간씩 아르바이트라도 해볼까 하여 찾아보기도 했으나 예순이 다 된 그녀를 써주겠다는 곳은 없었고, 아들이 일주일에 두어 번씩 손주를 봐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그건 그녀가 잘하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아니었다.

코치인 저자가 그런 경옥에게 던진 질문들은 이랬다. “은퇴 후 생활에서 기대한 것들이 있었다고 했는데, 막상 그런 상황이 되니 어떻던가요?” “그 지루함과 허전함의 이유가 뭘까요?” “어떻게 하면 긴장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러한 질문 끝에 경옥은 “맞아요, 나에게 중요한 것은 존재감이에요”라고 마침내 필요한 답을 스스로 찾아냈다.

이후로도 경옥이 생각하는 ‘존재감’이 무언지, 어떤 일을 할 때 그 ‘존재감’이라는 감정을 느끼는지, 그 일을 하기 위한 자질이나 자격이 무엇인지, 그 일을 하면서 몇 년이 지난 뒤에는 어떤 상황이 펼쳐지길 바라는지, 지금 바로 찾아본다면 어떤 일들이 있는지 등등의 질문이 이어졌고, 경옥은 “아직은 긴장감이 있는, 성취가 분명한 일이 필요하다” “반드시 돈은 아니더라도 대가가 있는 일이어야 한다” “나의 능력을 보여주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어야 한다”는 더 깊은 내면의 답을 끌어낼 수 있었다.

# 남편을 심장마비로 떠나보낸 지 아홉 달째를 맞이한 69세 부진의 사례.
남편을 보내고 몹시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저자가 던진 질문들은 이랬다. “혼자가 될 거라고 예상하고 그 이후의 생활을 계획해 보신 적은 없나요?” “남편을 떠나보낸 직후 기분이 어땠나요?” “남편을 떠나보내고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 건가요?” “지금 느끼는 감정을 말로 한번 표현해 볼까요?”……

그리고 부진의 대답. “가슴에 구멍이 난 것 같고, 기운이 없고,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아침에 눈뜰 때가 제일 힘들어요, 또 하루를 무엇으로 견디나 싶고. 허전하고, 외롭고. 무기력하고, 우울감이 들고……” “그 사람이 없으면 죽겠다 싶게 사랑한 건 아니지만 ‘좋은 사람인데, 내가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싶은 죄책감 비슷한 것 때문에 혼자 재미있게 지내면 미안할 것도 같고……” “그 사람이 간 직후에 제대로 슬퍼하지 못했던 게 마음에 걸려요.”

이렇게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부진은 남편에게 느끼는 미안함과 죄책감이 자신의 새로운 일상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부진은 남편을 잃은 슬픔을 충분히 표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고, 그러고 나서 일상의 변화를 위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뭔지 찾아보자는 코치의 말에 조금씩 활기를 찾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음식을 해놓으면 사람들이 다 맛있다고 한다”며 “요리해서 같이 먹을 친구라도 초대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그것 한 가지만이라도 하고 나면 가라앉은 기분에서 헤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녀는 2주에 한 번씩 자신의 집에서 친구들과 집밥 모임을 해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 책은 이렇게 ‘퇴직과 새로운 일’, ‘남편, 아내, 자녀, 친구들과의 관계 변화’, ‘나이 듦’, ‘상실과 죽음’ 등등 삶의 커다란 변화에 직면한 50~60대들이 ‘코칭’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코칭이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더 나은 삶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돕는 과정”이고, 이 책의 저자처럼 그 여정을 함께하면서 적절한 질문을 던져 도움을 주는 존재가 바로 코치이다. 이 책은 이렇게 다양한 상황의 코칭 사례들을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코치가 곁에 없더라도 독자 스스로 자기 상황에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셀프 코칭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런 코칭 철학은 저자가 꾸준히 공부해 온 불교의 가르침 방식과도 참 많이 닮아 있었다. 부처 자신이 깨달음을 얻기까지 수많은 질문을 갖고 수행하며 스스로 답을 찾았고, 가르침을 펼 때도 상대가 스스로 이해하고 깨달을 때까지 질문을 계속했다. 그 스스로 자기 안에 있는 궁극의 답을 찾고 진리의 빛을 발견할 때까지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남은 인생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답들이 꼭 부처의 그것과 같거나 닮은 것일 필요는 없다. 다만 답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지금 나에게 어떤 질문이 필요한지 찾을 수 있으면 된다. 물론 그 질문을 위해 지혜가 필요하다면 부처를 포함해 다른 어떤 선각자에게라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끝에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 경험이 별로 없는 독자들을 위해 부록으로 ‘지금 나에게 필요한 108가지 질문’을 실어, ‘새로운 변화를 원할 때’ ‘더 바람직한 관계를 만들고 싶을 때’ ‘상실과 죽음의 두려움으로 불안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질문을 찾아 쓸 수 있도록 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이제 뭐하며 살죠?

내게는 절실한 질문, 뭐하며 살지?
-진정한 존재감 느끼는 ‘보시’의 일을 찾다

명퇴한 전직 교수의 인생 2막
-자유 의지로 주인이 되는 삶

남자가 품격 있게 늙어간다는 것
-스스로 등불을 밝히고 디자인하는 삶

아내가 아닌 나로 살기로 선언한 50대 여성
-안락함 대신 자존을 선택하다

마음의 나침반 찾는 그룹 코칭
-자비로 시작하는 노년의 삶


2부. 소중해서 힘든, 관계의 미학

앞치마를 두른 삼식이는 섹시하다
-‘밥 차려줄까’로 행하는 동사섭

예순 살 ‘와이프 보이’의 홀로서기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함께 사는 법

여러 메이트와 함께하는 독립 라이프
-불변하는 인연이란 없다

엄마가 원하는 삶, 딸이 원하는 삶
-모성, 그 질긴 사랑과 집착 사이

다정했던 아들은 왜 돌아섰을까?
-묵언과 경청으로 마음을 얻는다


3부. 내려가는 길은 더 아름다울 거야

금주가 준 선물, 저녁이 있는 삶
-마음을 바라보고 챙기는 훈련하기

불안을 내려놓는 알아차림 코칭
-순간순간 오가는 미망에서 벗어나다

과거를 후회하는 그녀에게
-현재에 머물며 온 힘으로 나아가야

예순 고개에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
-느리고 평화롭게 살기 위한 제안


4부. 상실과 죽음이 기다릴지라도

외기러기 된 시니어의 해방 일지
-상실의 단계를 거치며 삶은 완성된다

마지막에 절실할 그것을 지금 하라
-‘빈 둥지 증후군’을 치유하는 웰다잉 7계명

잘 죽기 위해 잘사는 법
-건강할 때 죽음을 상상하다

부록: 새로운 질문이 새로운 시간을 만든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108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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