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실학자이자 과학자
가난하고 어려운 백성을 돕기 위해 노력한 학자

정약용은 어린 나이 때부터 시를 지을 정도로 총명하고,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책을 읽고 많은 지식과 재능을 갖추었습니다. 학문에 매진한 정약용은 20세쯤 과거를 공부하여 22세에 합격해 성균관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조선의 왕이었던 정조는 이렇게 뛰어난 인재였던 정약용을 신임하여 국가의 중요한 임무를 맡겼고, 정약용은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서학’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지던 서양의 학문 중에는 천문학, 지리학 등과 더불어 천주교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정약용은 이 학문에 매력을 느끼고 한때 깊이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천주교는 유교적 질서에 어긋나는 사상이 담겨 있었고 이는 당시로선 매우 위험한 사상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빌미가 되어 벼슬에서 밀려나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게 됩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뛰어난 지식과 재능을 나랏일에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유배지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는 끊임없이 학문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그의 대표 저서인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은 이 시기에 쓰여져 오늘날까지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