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공인노무사 민법 시험은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며, 저는 그 변화를 심도 있게 분석하여 개정 작업에 반영했습니다. 주된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존(25문제)과 달리 총 40문제가 출제됩니다.
즉, 문항의 수가 약 60% 내외가 늘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에 대한 분석은 냉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항의 수가 대폭 증가되더라도 공인노무사 시험의 관건은 「2차 시험」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문항의 수가 60% 증가하였다고 하여 교재나 강의의 분량을 60% 늘리는 것은 매우 잘못된 분석의 결과입니다. 절대 학원가의 공포 마케팅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위와 같이 민법 교재와 강의 분량을 늘리면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어 정작 집중해야 할 2차 시험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민법 문제가 40문항으로 늘어났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30문항 정도의 정답만 정확하게 찾아내면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40문항 중에 5개의 문항 정도는 지엽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도 걱정할 필요 없이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충분합니다.
저는 위와 같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변리사시험⋅감정평가사 시험 등」의 기출을 분석하여 냉정하게 공인노무사 시험에서도 출제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을 엄선하여 본 교재에 반영하였습니다. 그 결과 개정 작업 이후에도 분량이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분량이 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걱정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본 교재에 있는 내용도 결국 시험이 임박한 시점에서는 대단히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교재에 담긴 내용만이라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둘째, 사례형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과거 25문제가 출제될 당시에는 사례 문제가 거의 출제가 되지 않았으며, 설혹 출제되더라도 틀려도 합격에 무방했으므로 따로 「사례형 문제」에 대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공인노무사 시험을 분석한 결과 내년에는 「사례형 문제」에 대한 대비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예상됩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공부한다면 「사례형 문제」가 정답을 찾는 것에 더 수월합니다. 즉, 「사례형 쟁점」은 지엽적인 내용이 아닌 중요한 내용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므로 강의 시간에 이루어지는 설명만 잘 따라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개정 작업을 하면서 제가 과거 출간했던 「Q 객관식 민법사례(공인노무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등의 시험 문제 중 사례형 문제만 자세히 해설한 교재)」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빠진 내용들을 보완하였습니다.
이와 달리 과거의 학습 패턴, 즉 단답형 지문에 대비하기 위해 이해보다는 기출 지문 등을 암기하는 방식의 학습 패턴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의 학습은 사례 문제의 쟁점 파악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례 문제도 틀리고 지엽적인 문제도 틀린다면, 자칫 과락의 결과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무리해서 1차 공부를 할 필요는 없지만 안정적으로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공부는 필요합니다.
본 교재의 활용이나 구성에 관한 나머지 사항들은 이전 머리말을 참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공인노무사 시험 강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이제 2년의 시간이 겨우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수험생 분들이 제 교재와 강의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6월 7일
공 편저자 김동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