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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좋은날

혼자라서좋은날

  • 전지영
  • |
  • 예담
  • |
  • 2012-11-15 출간
  • |
  • 272페이지
  • |
  • ISBN 978895913711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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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ㆍ혼자라서 즐거운 일상

CHAPTER 1ㆍ혼자가 좋은 날
불행한 이유는 같지만 행복한 이유는 제각각이다ㆍ오후 12시 25분의 외로움ㆍ치아바타 만들기ㆍ피노 같은 남자ㆍ제임스 조이스 북클럽ㆍ읽을 만한 책 없을까요?ㆍ나는 좋아한다!ㆍ빈자의 미학ㆍ홍차의 시간ㆍ지성ㆍ북카페
Cartoon 어느 여름날/고양이의 낚시법ㆍ술버릇/구두는 남자다/싱글의 요리생활ㆍ커피와 책/여자들이 옷장1/잊고 있었다ㆍ여자들의 옷장2/레인부츠ㆍ행복과 결핍의 상관관계/여자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쇼미더머니!ㆍ인터넷 주문/모닝커피

CHAPTER 2ㆍ혼자 놀기 좋은 날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ㆍ고양이 꼬리는 부드럽다ㆍ동물을 먹는다는 것ㆍ현실과 낭만의 황금비율ㆍ마녀의 스타일ㆍ너를 말해주는 것은 너의 생각이 아니라 너의 행동이야ㆍ빨간 구두ㆍ스타일ㆍ미인ㆍ얼굴의 책임감ㆍ지하철에서의 2만2천 분ㆍ인상을 받는 방법
Cartoon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택배입니다ㆍ집고양이와 길고양이/비타민ㆍ채식주의자/독립ㆍ화초 키우기/다이어트 결심ㆍ모자와 선글라스/마이 블랙 미니 드레스/옷장구경ㆍ요가의 매력/미인의 조건ㆍ안티에이징의 시작/피부과를 부르는 나이ㆍ남자 때문에/책장 정리

CHAPTER 3ㆍ혼자 걷기 좋은 날
사랑받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존재하기 때문에 사랑받을 수 있다.ㆍ여우의 지침서ㆍ관계ㆍ갑각류의 마음ㆍ흔들리다ㆍ나선형 시간ㆍ여행이 시작되는 곳ㆍ혼자 떠나는 여행ㆍ모래의 여자ㆍ운현궁의 봄비ㆍ겨울을 견디는 방법ㆍ사랑에 빠진 여자의 마음
Cartoon 광어가 이사 왔다/광어의 방문ㆍ하루의 시작ㆍ감자튀김과 리모컨ㆍ생일파티/필름 카메라ㆍ등산/서바이벌 시대ㆍ기억력/로맨스가 필요해

도서소개

탄산고양이 전지영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카툰 & 에세이집이다. 마흔이 넘도록 혼자 사는 그녀. 그녀는 이제 혼자가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소위 말하는 ‘싱글여성’이다. 이 책에는 나이 마흔이 넘도록 혼자 살면서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자의 일상을 그린 카툰과 에세이를 담았다. ‘외로워져야 자유로울 수 있다’, ‘혼자일 때 행복해야 인생이 즐거워진다’는 말에 공감하는 이들에게 알려주는 일상 레시피!
1. 혼자가 편한 사람들을 위한 일상 레시피

탄산고양이 전지영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카툰 & 에세이집이다. 마흔이 넘도록 혼자 사는 그녀. 그녀는 이제 혼자가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소위 말하는 ‘싱글여성’이다. 이 책에는 나이 마흔이 넘도록 혼자 살면서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자의 일상을 그린 카툰과 에세이를 담았다. ‘외로워져야 자유로울 수 있다’, ‘혼자일 때 행복해야 인생이 즐거워진다’는 말에 공감하는 이들에게 알려주는 일상 레시피!
물론 아무리 익숙해졌다고 해도 혼자 밥 먹는 게 지겹기도 하고, 오늘은 누군가 말할 상대가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저녁 때 집에 들어서면 ‘고양이’ 말고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때보다는 혼자여서 좋은 일상들이 더 많은 게 그녀의 삶이다.
여행을 떠날 때나(아무 때, 아무 곳에 가도 된다. 떠날 때 여행계획이란 걸 세우지 못한다),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실 때나(상대방과의 어색한 침묵 때문에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일을 할 때(혼자 있을 때 더 몰입하게 되고, 창의적인 생각이 마구마구 떠오른다)는 누군가와 함께보다는 확실히 혼자가 좋다. 또한 어느 날 큰맘 먹고 친구들 모임 같은 데에 갔다 오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은 조용한 공간이 그리워진다. 그래서 결국 혼자서 사는 걸 포기하지 못하는 걸까.
전지영 씨는 이렇듯 대부분의 시간에 확실히 ‘혼자’ 사는 삶을 즐기는 편이다. 그러니까 ‘혼자’ 라는 존재 방식이 외롭고 쓸쓸하기보단 그냥 ‘편안하다’ 라고 느껴지는 것. 이 책은 바로 이렇듯 혼자가 편한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픈 일상, 그리고 혼자라서 행복한 이유를 같이 느끼고픈 이들을 위한 책이다.

2. “나는 도시에서 홀로 살지만 정말 자신의 삶을 사는 걸까?”

“선뜻 대답하기 힘든 것은 내가 누군가의 무엇이 아니어도 스스로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이었다.-p202”

이러한 고백은 자신의 삶을 당당하고 온전하게 바라보는 삶의 태도를 잘 보여준다. <혼자라서 좋은 날>은 혼자 살면서 나의 삶을 어떻게 스스로의 것으로 만드는지를 가볍게 때론 깊이있게 보여준다. 싱글 여성의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카툰을 통해 가볍게 터치하면서도, 사뭇 진지한 사유의 에세이들이 그런 가벼움 속의 깊이를 더해준다.
하지만 꼭 ‘혼자’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혼자 살든, 같이 살든 나 스스로, 나 자신의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얘기를 한다. 법정 스님의 수필 <홀로 사는 즐거움>라는 책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고 순수하며 자유롭고,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서 당당하게 있는 것이다.” 결국, 혼자 있을 때 행복할 수 있다면 같이 있어도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며, 그래서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저자는 ‘혼자라서 즐거운 일상’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스스로 ‘싱글’이라는 삶의 스타일을 선택했다고 해도 짜증나고 부족하고 마음 같지 않은 것은 여전하다. 어쩌면 그것이 삶의 본래 성격인지도 모른다. 갈라진 틈을 채우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돌멩이를 골라내고, 지워지지 않은 흠집을 나만의 개성으로 바라보는 것.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맛난 것을 찾기도 하고, 이것저것 골라보기도 하고, 한껏 빠져들기도 하는, 이것은 혼자라서 즐거운 일상이다.” -p10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북디자이너, 그리고 작가, 카투니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탄산고양이 전지영의 깊어진 매력을 한층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지금 혼자라서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혼자라서 즐거워지는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프롤로그>
20~30대 젊은 여자들의 화려한 싱글라이프는 당연하다. 그런데 40대 이후라면?
마흔 살 이후에도 싱글이라서 멋있는 여자가 있었던가?
간혹 커리어우먼의 성공 스토리가 소개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싱글여성‘ 위에 발라진 ‘성공’이란 설탕물이 찜찜하다.
그러니까 ’그냥 독신‘은 초라하다는 의미?
전통적으로 잉글랜드에서 마녀에 대한 이미지는 다음과 같았다.
“나이가 든 독신이나 과부로, 주변에는 항상 친구와 동물이 많고 매사에 반항적인 태도를 가진 여자.“
젠장, 딱 나잖아!
불과 400여 년 전만 해도 나 같은 여자들은 산 채로 불기둥에 묶였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인지, 아니면 환영할 일인지 모르겠지만 내 주변은 마흔이 넘어도 혼자인 여자들로 득실거린다(언뜻 꼽아도 여덟 명).
두 명을 제외하곤 크게 성공한 커리어우먼도 아닌데, 이 마녀들은 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
확실한 것 전 세계 70억 인구 중에는 혼자 사는 것이 어울리는 여자들이 있다는 사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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