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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갇힌새가부럽다

때로는갇힌새가부럽다

  • 박종금
  • |
  • 이지출판사
  • |
  • 2012-10-25 출간
  • |
  • 238페이지
  • |
  • ISBN 978899282288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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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작품해설 사람 냄새와 감동이 있는 그림 · 윤정일

1. 어느 할머니의 문패
어느 할머니의 문패
발과 신발의 관계
하얀 거짓말
날 수 없는 새
선물을 받으면서
봄 풍경
병원 가서 두 번 놀랐다
내 편 되어 줄 사람 없나요
아버지의 정
나의 어머니
숨바꼭질

2. 때로는 갇힌 새가 부럽다
때로는 갇힌 새가 부럽다
요즘 아들들
청개구리의 효도
에미는 사탕이 쓰단다
모기, 영원한 동반자
호박 넝쿨처럼
키위 예찬
버릴 것이 어디 물건만이겠는가
지나친 친절
직선과 곡선
배꽃 시집보내기
누명

3. 꿈은 늙지 않는다
어머니 내의와 나의 청바지
병원의 불편한 진실
사람도 자반처럼
수족관의 비밀
쥐덫에 놓인 치즈
술 마시는 세 남자
누굴 믿어야 하나
예순에 밥맛을 알다
꿈은 늙지 않는다
나는 천국에 살고 있다
우리는 얼마를 더 쏟아내야 하나

4. 향기로 남는 그리움
날아간 군만두
나를 사로잡던 스킨 향
돌아온 결혼반지
마누라가 단돈 천원
무허가 까치집
배꽃 향기 속으로 번지는 그리움
사춘기 아들 군대 보내며
언니의 ?곡
역할이 바뀌었네
장닭배미
지상의 낙원, 낙원동
향기로 남는 그리움
호박 예찬

도서소개

박종금 수필집 『때로는 갇힌 새가 부럽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미사여구로 화려하게 장식하기보다는 있었던 일과 경험한 일들, 그리고 생각한 것과 느낀 것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놓았다. 저자의 인생을 요약한 자서전적인 글, 가족사랑 이야기, 생활의 지혜, 그리고 자연에 대한 예찬으로 명명한다.
사람 냄새와 감동이 있는 수채화 같은 글

박종금 작가의 글은 읽다보면 혼자 빙그레 웃기도 하고, 파안대소하기도 하고, “그래 맞아, 이것이 가족이지” 하며 맞장구도 치고, 정말 좋은 표현에는 밑줄을 계속 그어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의 생활 속으로 빠져들게 든다. 곳곳에서 절실하고 진솔한 인생 경험이 펼쳐지고, 가족 간의 깊고도 묵직하고 애틋한 사랑이 우러나오고 있다. 요즘처럼 각박한 사회에 한 줄기 찬란한 가족 사랑의 빛을 보는 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게 된다.

또한 그의 글은 논픽션이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미사여구로 화려하게 장식하기보다는 있었던 일과 경험했던 일들, 그리고 생각한 것과 느낀 것을 솔직담백하게 수채화를 그리듯이 그려놓았다. 그래서 픽션에서 느낄 수 없는 동감을 갖게 되며, 한 편을 읽을 때마다 머릿속에 그 모습이나 환경이 그려지게 된다. 이 책에 실린 글은 대체로 네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작가의 인생을 요약한 자서전적인 글, 가족사랑 이야기, 생활의 지혜, 그리고 자연에 대한 예찬으로 명명할 수 있다.

글 중에 가장 많은 것이 가족사랑 이야기다. 어느 가정에나 있을 듯한 가족 간의 갈등과 사랑이 교차하는 사랑의 교향곡 같은 이야기가 이 책의 핵심인 것 같다. 자식에 대한 사랑의 글은 <봄 풍경>, <하얀 거짓말>, <청개구리의 효도>, <요즘 아이들>이다. 이른 봄날 마당에서 어미닭과 병아리가 노니는 모습을 보면서 작가는 “나도 저렇게 키웠건만 지금은 며느리를 통해서 과거의 나를 보고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어미닭처럼 “새끼만 잘 먹여 두면 내 배도 저절로 든든했다”고 했다. “햇살도 아장아장 병아리들을 따라다녔다”는 표현은 모성애가 넘쳐나는 표현이라고 본다.

<어머니 내의와 나의 청바지>에서는 서로 부대끼며 갈등하지마는 시어머니를 알뜰히 보살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란 것을 천명하면서 자신도 언젠가는 며느리에게 의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그저 연민과 부대끼는 정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보살피는 일이, 며느리라고는 하나밖에 없는 내 역할인 것을. 언젠가는 나의 헐거워진 내의도 며느리 청바지를 감고 매달리겠지.”

또한 작가는 시어머니가 자신의 처지가 어떤지도 모르고 “얘야, 저 새는 날지를 못해서 답답하겠구나” 라는 말을 들으면서 시어머니에 대한 연정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정신이 희미해진 어머님은 당신이 갇힌 줄도 모르고 잔소리쟁이가 나간다고 좋아하신다. 어머님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설레는 단어 ‘엄마’라는 이름으로 종종걸음을 치고 웃음에 싸여 살던 시절이 있었을 터인데, 지금은 마치 노래하던 새들이 모두 떠나버린 숲처럼 고요하다. 바로 이 모습이 인생의 끝이 아닌가 싶다.”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안타까움이 혼합된 글로서 시집간 딸과 며느리의 마음을 아릿하고 짠하게 하는 글이다.

● 머리말

글은 내 마음대로 써지지 않는가 봅니다. 2005년 첫 문집 《날아간 군만두》를 얼떨결에 펴내고 다음번에는 좀 더 좋은 글을 써 보리라 다짐했었습니다. 하지만 7년이란 세월은 엊그제같이 지나고 말았습니다. 인생을 의미 없이 살기엔 너무 짧다는 걸 살아 보니 알겠습니다.
세상에 대해 폭넓게 써 보려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아서, 가장 만만한 가족 이야기를 썼습니다. 가족은 시비를 걸지 않거든요. 글은 쓸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해서 나의 말을 늘 바로 잡아 주는 우리 예쁜 손녀 예빈이와 나눈 이야기를 소개해 봅니다.

마음과 눈의 대화

손녀를 데리고 문구점 앞을 지나갈 때였습니다.
“할머니, 나 스티커 사고 싶어요.”
요즘 세 살짜리가 알고 있는 걸 알 리 없는 예순이 훌쩍 넘은 나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밀어붙였습니다.
“아니, 넌 그런 것만 눈에 뵈냐?”
손녀는 눈이 가리키는 대로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자동차도 보이구요. 사람도 다 보여요.”
손녀의 당당한 대답에 웃음을 터뜨리며 빨리 집에 가자며 손을
끌었습니다.
손녀는 서너 걸음 가다가 햄버거집 앞에서 또 발을 멈췄습니다.
“할머니, 우리 햄버거 사먹구 갈래요?”
“아니, 집을 코앞에 두고 뭘 사먹어. 집에 가면 밥 먹을 텐데.”
손녀는 쪼꼬만 발을 번쩍 올리면서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코앞에 이게 발이지 집이에요?”
나는 아직도 손녀에게 배웁니다.
부족한 저를 문학의 길로 무던히도 이끌어 주신 손광성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진지하게 작품평을 써 주신 윤정일 교수님과 늘 날카로운 비평을 아끼지 않은 다월문우회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아울러 두 번째 책도 예쁘게 만들어 준 이지출판사 서용순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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