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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숲-102(청어시인선)

당신의숲-102(청어시인선)

  • 채련
  • |
  • 청어
  • |
  • 2012-11-15 출간
  • |
  • 144페이지
  • |
  • ISBN 978899770627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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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바라보는 것과 그리워하는 것
좋은 사람, 그래서 그리운 사람 │ 보고픔의 사서함 │ 꽃무릇 물든 사연
너에게로 가는 길 │ 외로운 가슴 덥히는 사랑 하나
외로운 가슴 덥히는 사랑 둘 │ 사랑의 진실 │ 붉은 거짓말
그대 앞에서면 │ 사랑하는 마음 │ 다시 사랑하는 봄
당신은 무지개꽃 │ 박꽃 피는 밤 │ 후회 없는 사랑
내가 꽃이라면 좋겠네 │ 내 사랑을 삭제하고 │ 그대 가슴에 핀 꽃이라면
당신의 숲 │ 당신을 내 가슴에 살게 하는 일 │ 그때는 몰랐습니다
나를 연주하는 사람 │ 사랑, 고유의 빛깔 │ 우리 사랑 바다를 닮았어요
사랑 없는 사랑 │ 사랑이 진 자리에 내리는 비 │ 그대 고운 눈으로
사랑은 샘물 같은 것 │ 그립다 말하지 못하고 │ 중년에 맺은 인연
비밀번호 │ 사랑함에 있어 │ 그대 생각 │ 그날 밤 이후
사랑과 그리움의 레가토 │ 외롭지 않은 사랑 │ 당신은 누구시길래
사랑하고 사랑하여도 │ 그런 사람, 그래서 좋은 사람
당신의 의미 │ 당신이 바위였으면 좋겠어요 │ 우리 사랑 만발한 날에는

2. 소망의 빛, 기우는 달빛
이 기막힌 봄날엔 │ 봄님 오시니 사랑도 오시네 │ 우리 사랑 만발한 날에는
봄빛 속삭임 │ 여기가 우리의 피안입니다 │ 봄이여 내 사랑이여
당신과 나의 삶이 행복할 수 있다면 │ 봄날엔 누구라도 사랑하고 싶다
꽃이 아름답다 한들 │ 여성 갱년기ㆍ1 │ 여성 갱년기ㆍ2 │ 여성 갱년기ㆍ3
여성 갱년기ㆍ4 │ 여성 갱년기ㆍ5 │ 여성 갱년기ㆍ6
삶이 고통인 그대를 위해 │ 여기서 잠깐, 쉬기로 해요 │ 가을 서곡
너 떠난 그 해 가을 │ 중년의 가을엔 스치는 바람도 눈물겹다
첫눈 내리는 날의 꿈 │ 겨울 꽃 │ 그리운 날엔 우체국에 간다
여인의 가슴에 봄바람 불어오는 날에는 │ 봄이 오듯, 그렇게 오세요
황홀한 사월의 고백 │ 가을이면 깊어지는 그리움 │ 마지막 잎새의 고백
그리움이 사랑을 이루면 │ 해바라기 사랑 │ 목련화
붉은 장미에게 │ 사랑의 나무 │ 잠들지 못하는 달

3. 용서하고 사랑하기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대한 예우 │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
가슴 따뜻한 사람이 그립다 │ 화장할 때 여자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보인다 │ 위험한 사랑 │ 너의 흔적
덮어쓰기 │ 위기의 강 │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는 결혼하지 마라
위로의 넋두리 │ 아름다운 성숙 │ 가장 아름다운 당신
꿈꾸는 그대에게 전하는 말 │ 삶과 죽음이 한 조각인 그 곳에선
우리 사는 세상은 │ 이별, 너무 멀리 가지는 마세요
중년의 에필로그 │ 우리 만나러 가는 길
결혼기념일에 부치는 편지 │ 우리 같이 있으면
갈등으로부터의 화해 │ 꿈의 발렌타인
후쿠시마, 애증의 비가(悲歌) │ 입은 하나요, 귀는 둘이요

4. 저문다고 꽃이 질까, 떠난다고 이별일까
설 즈음에 │ 여섯 개의 별을 위한 고단한 날개
한가위 무렵의 당신 │ 내일의 등불이게 하소서
추억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 한 해의 종착역에서
망년의 건배, 우리의 삶을 위하여 │ 새해 아침에 우리
어느 중년의 설날 │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고 산소처럼

도서소개

감성시인 채련의 여섯 번째 시집
감성시인 채련의 여섯 번째 시집

작가의 말

자동차 소음보다 풀벌레 울음소리가 정적을 깨는 곳,
잡상인의 확성기 소리보다 바람소리가 잦아드는 곳,
아스팔트 고층 아파트 숲이면서도 자연의 숲이 우거진 곳,
가현산을 마주한 도시 속에 전원이 어우러진 나의 본거주지 아파트
풍경이다.

자동차를 몰고 서울 시내를 다닐라 치면 복잡한 도로와 빌딩숲,
다닥다닥 붙은 건물 사이로 분주하게 오가는 인파,
굉음에 가까운 소음과 매캐한 공해,
주차할 곳을 먼저 염려해야 하는 주차전쟁,
공해와 소음으로 찌든 이런 곳에서 어찌 살 수 있을까 한참을 생각에
잠기곤 한다.
한때는 도시의 공해와 소음 속에서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을 했으
면서 그런 환경으로부터 탈피하고픔이 너무 컸던 까닭일까
아득한 옛날처럼 느껴지는 것은.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옛말을 역
설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서울에 집중된 정부 부처가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되고,
세종시라는 복합도시가 탄생되어 행정 중심 기능을 담당하고,
첨단산업 단지, 대학 유치 등으로 인구 집중을 분산시켜
수도권 중심권을 개혁하는 시대이니 말이다.

시인은 자연에게 빚진 자라 했던가.
자연을 소재로 인애를 일구어 자연을 닮은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자연은 있는 자체가 순수이다.
순수는 거짓이 없는 그야말로 이슬 머금은 산소 같은 것이어서
자연을 벗 삼아 노래하는 시인의 시는 맑고 깨끗하다.
맑고 깨끗한 시를 담는 영혼 또한 순수하지 않으면 닮을 수 없는 것,
그리하여 나는 끊임없이 자연을 닮고자 한다.

풀잎 하나에 머무는 시선,
들꽃 한 잎에서 엿보는 그리운 얼굴,
길가의 가로수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내 안에 심어진 녹음의 향기를 품고
자연에서 비롯된 인간의 심성을 키워 우거진 가지를 뻗어나가며
내안에서 키워 낸 순수한 시어를 낚고 싶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빌미로
아파트 숲을 벗어나 강화도에 소재한 작업실, 당신의 숲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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