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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옷의세계

시옷의세계

  • 김소연
  • |
  • 마음산책
  • |
  • 2012-11-10 출간
  • |
  • 264페이지
  • |
  • ISBN 978896090149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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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귐 이 책을 건네며

사라짐
사소한 신비
산책
살아온 날들
상상력 : 미지와 경계를 과학하는 마음
새기다 : 너에게 이름을 보낸다
새하얀 사람
생일
서슴거림의 기록 : 침묵 단상

선물이 되는 사람
선물이 되는 시간
세 번째 상하이
세월의 선의들
소리가 보인다
소심+서투름 : 무뚝뚝함에 대하여
소풍 : 우리가 우리에게 가는 길
손가락으로 가리키다

손짓들
송경동
수집하다
순교하는 장난 : 김수영에게
숭배하다 : 당신의 거짓말을
쉬운 얼굴
쉼보르스카 : 비미非美의 비밀
스무 살에게 : 검은 멍과 검은 곰팡이와 검은 조약돌
Struggle
시야

시인으로 산다는 것 : 갈매나무를 생각함
식물원의 문장
신해욱 : 헬륨 풍선처럼 떠오르는 시점과 시제
실루엣 : 그림자론
심보선 : 감염의 가능성을 생각함
씨앗을 심던 날 : 단어를 찾아서
씩씩하게

이 책에 인용된 작품들

도서소개

시옷의 낱말들! 조금 다른 시선, 조금 다른 생활 『시옷의 세계』. 사전의 형태가 아닌 산문집으로 시와 시인의 생활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람이, 무엇보다 사람의 사랑이, 사랑의 상처가, 실은 그 선물이, 그리하여 사람의 삶이, 삶의 서글픔이, 그 서글픔이 종내는 한 줄의 시가 된다고 이야기하며 세상을 바꾸려는 손길이 아니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이 되는 그런 시에 옷을 입히듯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입혀나가고 있다. ‘사귐’에서부터 ‘사라짐’, ‘사소한 신비’, ‘산책’ 등을 거쳐 ‘씩씩하게’까지 35개의 낱말을 국어사전에 실린 순서대로 다루며 해당 낱말을 화두로 삼아 산문적 정의를 내리고 있다. 자신이 자라온 이야기부터 아끼는 사람과 사물, 글귀, 그리고 시인에 관한 정의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저자가 찍은 사진과 함께 또 다른 ‘시옷’ 낱말들에 대한 짧은 정의들 들려주며 우리가 놓친 시선과 삶의 태도를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전해준다.
『마음사전』의 저자 김소연, 다른 시선과 삶을 권하다
“조금 더 심심하게, 조금 더 씩씩하게”

『마음사전』으로 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한 시인 김소연. 마음을 이루는 낱말 하나하나를 자신만의 언어로 정의,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밑줄 긋도록 한 그가 이번엔 ‘시옷’을 꺼내놓았다. ‘시옷(ㅅ)’으로 시작하는 낱말들이자 ‘시’에 입힌 ‘옷’의 세계, 『시옷의 세계』다. 사전의 형태가 아닌 본격 산문집으로, 시와 시인의 생활을 이야기한다. 『마음사전』을 읽으며 ‘도대체 이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살까’ 싶었던 독자라면 이 책이 그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다. 저자의 시선과 생활을 눈으로 좇다가, 우리가 놓친 시선과 삶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세상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야 한다고,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넘쳐나는 요즘, 시인은 말한다. “세상을 바꾸려는 손길이 아니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려는 시선이” 곧 시이며, 거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입혀 건네고 싶었다고. “조금 더 심심해지고 조금 더 씩씩해지기 위하여, 오직 그렇게 되기 위하여 살아”간다는 저자 김소연. 『시옷의 세계』는 그 삶의 방식에 스며들도록 조용히 손을 건넨다.

「사귐」에서 「씩씩하게」까지, 산문으로 푼 정의
“금세 사라지고 말 것들을 부지런히 기록해두고 싶다”

머리말 「사귐」에서 시작된 이 책은 「사라짐」「사소한 신비」「산책」 등을 거쳐 「씩씩하게」까지, 35개의 낱말을 국어사전에 실린 순서대로 다룬다. 그러나 사전적 정의라기보다는 해당 낱말을 화두로 삼은 ‘산문적 정의’라 하는 편이 옳다. 저자가 자라온 이야기에서부터 아끼는 사람과 사물에 관한, 글귀에 관한, 그리고 시인에 관한 조곤조곤한 정의다. 풀어쓴 글이지만 『마음사전』의 저자답게 단어 하나, 문장 한 구절, 쉼표 하나도 버릴 수 없이 신중하다. 또한 시각, 촉각, 청각을 모두 일깨우는 무척 감각적인 글이다. 이따금 저자가 찍은 사진과 함께 또 다른 ‘시옷’ 낱말들에 대한 짧은 정의를 만나면 그 감각이 새롭게 환기된다.
“혼자가 되기 위하여, 어디론가 외출하고 어디론가 떠난다”라고 저자 소개글에서 밝힌 대로, 이 책은 ‘떠남’의 기록을 포함한다. 관광지를 바삐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고 선물을 사는 보통의 여행자와는 달리, 저자는 주로 한곳에 오래 머물며 사소한 것들을 관찰하고 주워 모은다. 그리고 끝없이 상상한다. 사소한 것들, 사라지고 말 것들을 향한 애정은 평소 그의 생활이기도 하다. 네 잎 클로버 씨앗을 마당 한구석에 뿌려놓고 클로버를 하루에 하나씩 따서 책갈피에 끼우는 일, 창밖에서 날아든 잠자리나 벌을 관찰하는 일, 걸을 때 보도블록 사이의 풀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는 일……. 그가 사소한 걸 간직하는 이유는, 추억이 소중해서가 아니다.

사소했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물로 가져와 간직하며 지냈다. 어떤 것은 추억을 직조해주었고 어떤 것은 계속해서 마음을 아프게 했다. 마음 아픈 것들은 내내 마음을 아프게만 했다. 내가 그 사물과 만난 것은 너무나 사소한 일이지만 사소한 일들은 마음 아픈 일일수록 운명처럼 커다래진다. 주워 온 사소한 사물들을 내가 간직하는 것은 추억이 소중해서가 아니라, 사소함이 이토록 커져간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싶어서다.
―「수집하다」에서

이 시대에 시와 시인이 필요한 이유
“시인으로 산다는 건 비경제적 비사회적으로 가능한 일”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들을 향한 시인의 시선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지와 연대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것 역시 소소한 일상의 일부라 여긴다. 한진 중공업 파업 당시 크레인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던 김진숙을 응원하러 간 것도, 거기서 다른 시인들과 문학천막을 치고 밤을 새운 것도, 두려움을 아는 ‘우리’가 서로를 만나는 소풍 같은 거라고 말한다.
“투쟁이라는 건 반드시 패기와 결기로 똘똘 뭉친 지사의 행동 양식만을 뜻하진 않는다. 몸부림치고 허우적거릴 뿐인 패자의 눈물 나는 행동 양식도 투쟁”(「Struggle」에서)이라는 그의 정의에 따르면, 남들과 달라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 그래야만 조금은 행복해진다는 진심 역시 고귀한 투쟁이다. 그리고 어찌 보면 그것이 시적인 삶이다.
‘이 시대에 시를 쓴다는 것, 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가’는 이 책을 관통하는 화두라 할 수 있다. ‘상상력’을 그는 이렇게 정의한다. “사물 하나의 변화를 통해 공간에 대한 체감 능력이 무한히 확장되는 것”이자 “시간을 거슬러서 연결 불가능한 것을 연결하는 용기를 얻는 것”. 그리고 시인의 상상력은 ‘풍부한’ 게 아니라 ‘정확한’ 거라고 지적한다.

시인의 상상력이란 정확하고 과학적인 증표와 징표를 통해 징후를 밝혀내는 논리적 과정이다. 그러니까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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