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펼치는 인생의 다음 페이지”
나다운 삶을 찾는 이야기 심리학
“노을 질 무렵, 삶은 다시 피어난다”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성장 수업
《오늘부터 나를 위해 울기로 했다》는 삶의 전환점에서 방황하는 이들을 위한 심리 치유서다. 4050 여성들이 현실에서 쉽게 맞닥뜨리는 고민들을 모아 적절한 답변을 제시한다. 심리치료사로서 긴 시간 다양한 내담자들을 상담해온 저자는 이론적이기만 한 기계식 처방이 아닌, 현실에서 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전한다. 특히 중년 여성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질문과 답변을 이야기 형태로 풀어내어, 실제 상담을 받는 듯 깊은 몰입을 이끈다.
저자는 특유의 담담하고도 따뜻한 어조로 위로를 건네면서도 나아가야 할 길을 분명히 안내한다. 더불어 각자의 난관을 극복하고 자유를 찾고 있는 이들의 사연도 담아 삶을 새로이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한다. 또한 꼭지마다 각 주제별 심리학 개념 설명을 더하여 한층 깊은 이해를 돕는다.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내면을 들여다볼 것”
나를 탐구하고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바꾸는 시간
중년 여성들은 ‘나’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다. 나보다는 남에게 맞추는 게 더 익숙했고, 그게 여자의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전통적 가치가 중시되던 시대에 자라며 아이다움, 여성성과 같은 자연스러운 내면의 특성을 억압했기에 더욱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어려웠다.
이 책은 익숙한 나, 나를 가두는 굴레에서 벗어나 나다운 삶을 사는 법을 안내한다. 크게 ‘나’, ‘가족 관계’, ‘자유의 첫걸음’을 주제로 인생을 이야기한다. 두 개의 장은 ‘나’의 변화에 중점을 뒀다. 먼저 첫 장은 익숙한 내 모습에서 벗어나 내면의 새로운 나를 찾는 법을 담았다. 억압한 특성을 알아차리고 표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네 번째 장에서는 특정 사건이나 문득 떠오른 생각을 어떻게 인생을 전환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는지를 전한다. 낯선 꿈이나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등을 내적 삶을 갱신하는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음을 일러둔다.
“오십에는 나만의 방이 필요하다”
누군가의 엄마, 아내가 아닌 나로 존재하기
‘왜 나는 나보다 타인이 우선일까?’
‘자식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없을까?’
‘남편에게 얽매인 삶에서 못 벗어날까?’
‘왜 사회와 가정에서 똑같이 잘하지 못할까?’
두 개의 장은 가족 관계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가족과 어떻게 성숙한 관계를 맺고 소통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먼저 두 번째 장은 자식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식과 분리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지나치게 각별하지도, 무심하지도 않은 자식과의 적절한 거리를 알아본다. 또한 부모와의 관계나 성장 과정에서의 결핍을 무의식 중에 자식에게 보상받고자 할 수도 있음을 전한다. 다음으로 세 번째 장에서는 남편에게 종속된 삶을 떠나 오롯한 나로 서는 방법을 안내한다. 배우자에게 의존하고 맞추는 태도는 부부의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것을 일러둔다. 더불어 변화와 관계의 주체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어떤 인생을 살지는 오직 내게 달렸다”
고유한 삶의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심리학
마지막 장은 부단한 노력으로 자신의 행복과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다양한 사연을 통해 저마다의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내고 고유한 삶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행복과 불행은 내가 생각하는 것에 따라 결정되고, 억압의 굴레를 푸는 것 역시 나의 선택임을 말한다. 무엇보다 특정 가치 혹은 누군가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 자유의 첫걸음임을 당부한다.
각양각색의 삶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자신만의 고유한 삶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