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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까닭에

사람인까닭에

  • 류은숙
  • |
  • 낮은산
  • |
  • 2012-11-05 출간
  • |
  • 270페이지
  • |
  • ISBN 978898964686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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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_ 내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힘을 믿게 된, 그 까닭

오지랖 넓은 그 아저씨, 그 아줌마
_ 사람을 내버려 두지 않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평생 금을 밟고 살아온 사람들
_ 그 문제에 국경과 세대는 따로 없습니다

복지의 불편한 얼굴들
_ 제도화는 감시인가, 안전망인가?

우리 안의 투명인간이 보이지 않는가?
_ 시민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하는 법

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뿐?
_ 내가 아는 장애인은 다 죽었다

잊힌 세계에서 건너온 외침
_ 우리에게는 그들을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다

기대어 서지 않는 관계는 없다
_ 고독한 개인, 인권, 연대의 딜레마

그들은 왜 나의 청춘을 멋대로 사유화하는가?
_ 패거리 집단과 연대의 갈림길

당신들의 고통을 몰라서 미안하다
_ 또 다른 가족의 가능성

인권 할아버지의 유쾌한 싸움
_ 연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나는 그 기다림에 신뢰를 주었는가?
_ 함께 겪고 함께 버티는 힘

나오며
_ 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은숙 씨는 꼭 누가 기다리고 있는 양 그곳에 갔다
_ 유해정

도서소개

21년차 인권활동가 12년차 식당노동자. 불혹을 넘긴 은숙 씨를 선동한 그이들의 낮은 외침. “함께 살자”고 절박하게 애써 온 그이들의 호소를 담고자 했다. 그렇게 끄집어낸 기억과 감흥의 잡동사니가 바로 이 책이다.
21년차 인권활동가 12년차 식당노동자
불혹을 넘긴 은숙 씨를 선동한
그이들의 낮은 외침

“함께 살자”고 절박하게 애써 온
그이들의 호소를 담고자 했다.
그렇게 끄집어낸 기억과 감흥의
잡동사니가 바로 이 책이다.

“힘없고 추레한 이름 모를 한 사람이, 강하고 폼 나는 많은 인사들과 조직들이 외면하고 기억하지 않는 것을 지켜보고 기억해 주고 있다는 사실에 같은 사람으로서 고맙고 또 고마웠다.
그런 눈과 기억이 있기에 버티는 것, 기다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여겼다. 바로 그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한, 기다리는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한, 만남의 기대와 실망을 겪어 낼 수 있는 한, 누구나 연대의 전령이 될 수 있다.”

마흔여섯, 고집 세고 어떤 일에도 흔들림이 없던 인권활동가 은숙 씨
《인권하루소식》. 1993년부터 2006년까지 13여 년 동안 일주일에 5번 매일 A4 2∼3장짜리 분량으로, 주류 언론에서 외면한 인권 사건을 드러내어 끈질기게 보도해 각 단체와 언론사의 팩스로 전송한 전대미문의 팩스 신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신문을 3000호 발행했다면 그 사람들이 얼마나 독했을지는 짐작하고도 남을 테다. 류은숙은 그 《인권하루소식》의 중심에 있었다.
《사람인 까닭에》에 류은숙 인물평을 쓴 인권활동가 유해정은 류은숙에 대해 “사람들은 그를 인권운동의 산 증인이자 역사라 설명한다. 마흔여섯 먹은 사람이 듣기에는 조금 과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지난 21년 단 한 번의 곁눈질도 없이 인권운동의 외길을 묵묵히 걸어왔기에 류은숙에게 이런 수사는 결코 과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 류은숙의 두 번째 책 이 ‘사람’ 이야기라는 점은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류은숙의 이번 책 주제는 누구나 기대할 법한 ‘인권’이 아니라, ‘연대’이다.
“2007년, 뉴코아-홈에버 노동자들이 사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강고한 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매장을 점거하고 80만원 인생의 설움을 토해 내며 생존권을 부르짖었는데 바로 그때, 매장 밖의 사람들이 ‘쇼핑할 권리도 인권’이라며 핏대를 세웠다.” 뿐만 아니라 입점 상인들과 자본가들까지 합세해 인권을 이야기했다. 이렇듯 “사회적 약자를 위한 언어인 인권이 이권이 되어 모두에게 되돌아왔을 때, 우리는 참담했다. 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개별화되고 이기주의화된 권리 의식을 뛰어넘을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미치도록 그리웠다. 수많은 자유와 평등의 외침 속에서 유독 ‘연대’만은 속절없이 잊혀 있었”다.(262쪽)

그렇게 류은숙과 동료들은 ‘연대란 무엇인지, 한국 사회에서 연대는 어때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또한 100명을 대상으로 ‘연대에 관한 심층면접 조사’를 하였다. “그때부터였다. 사무실에 있기를 좋아하던 류은숙이 오라는 연락 없이도 혼자서 거리에 나서게 된 것은. 시간이 될 때마다 촛불 집회에 나갔고, 부산행 희망버스를 탔다. 서울 시청 앞에 자리 잡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분향소에 비가 온다며 온종일 부침개를 부쳐 슬며시 갖다놓고 오고, 봄바람이 난 것 마냥 강정 마을로 향했다. 딱히 부르는 이 하나 없었지만 그는 꼭 누가 기다리고 있는 양 그곳에 갔다. 딱히 하는 것 없이 온종일 앉아 있다 오면서도 불평하지 않았다. 그에게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263쪽)

은숙 씨는 왜 이 오지랖 넓은 사람들에 대한 기억과 감흥의 잡동사니를 끄집어낸 걸까?
그렇게 연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수많은 논의를 했는데, 정작 이 책 《사람인 까닭에》는 연대를 그다지 설명하지 않는다. 아니 그러지 못했다고 해야 할까. “인권활동가로 20여 년을 살아왔다는 내 삶속에서조차 연대를 경험하고 실천한 기억이 없었다. ‘나 참 한심하구나.’라며 좌절을 거듭하다가 문득 내가 미처 보지 못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지 못했거나 보지 않은 건데 ‘연대는 없다.’고 감히 선언하는 것이 죄스러웠다. 자신에게 좋은 것이 모두에게 좋은 삶, 그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애쓰고 힘써 왔으며 또 지금도 그러고 있는지 보여 줄 수 있는 가깝거나 먼 기억, 뚜렷하거나 희미한 감흥들을 죄다 끄집어내게 됐다. 이 글은 그런 기억과 감흥의 잡동사니다.”(13쪽)

그렇게 어렵사리 풀어 낸 이 책은 사람 에세이가 되었다. 또한, 이 책은 류은숙 개인의 감상보다는 그이를 스쳐간 사람들, 엇갈린 사람들, 울린 사람들, 뒤통수를 갈긴 사람들을 불러내고 있다.
오지랖 넓은 허세욱과 김진숙, 국제 인권활동가 앤지 젤터, 단 할아버지, 피터 할아버지, ‘길 위의 신부’ 문정현, 고문 피해자이자 화해자 강용주, 유가협과 민가협의 어머니 아버지들, 해군 기지 저지 투쟁을 하고 있는 강정 마을 사람들, 빈민 운동가 뱁티스트, 또한 잊힌 세계의 인권활동가들인 에리테리아의 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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