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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청포구바람소리는내게잠언이었다-015(토담시선)

황청포구바람소리는내게잠언이었다-015(토담시선)

  • 차영순
  • |
  • 토담미디어
  • |
  • 2012-11-16 출간
  • |
  • 144페이지
  • |
  • ISBN 978899243073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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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강화도 1┃강화도 2┃외출┃공중부양┃2月┃항변┃조용필 공연을 보았다
새조개는 삐끼중┃외포리 새우젓 축제┃연탄 나누기┃고비고개에 대한 몇 가지 고백 1
고비고개에 대한 몇 가지 고백 2┃고비고개에 대한 몇 가지 고백 3┃외포리선주내림굿
황청포구 1┃황청포구 2┃황청포구 3┃황청포구 4┃황청포구┃황청포구┃황청포구
황청포구 8┃황청포구 9┃황청포구┃황청포구┃황청포구 12┃황청포구 13┃황청포구 14
황청포구 15

2부
국화┃노을┃갈대 1┃갈대 2┃시간의 씨앗┃찔레꽃 1┃찔레꽃 2┃꽃의 물리학┃봄소식
꽃을 우리다┃해가 지지 않는 나물 캐기┃나는 행복합니다┃이 땅의 그리움┃내 존재의 금기
솟대 1┃솟대 2┃장마┃겨울 바다 이야기┃못 論┃어느 늙은 비현실에 대하여

3부
지천명┃외로움┃가을 달력┃혼자 먹는 밥┃서랍┃생과 사┃바다 시편
쉰, 세일에 들어가다┃대한민국은 세일 중┃안개에 갇히다┃갈매기 연서
표류된 오월┃주정┃맹꽁이┃미로 속의 날들┃메주 1┃메주 2┃그믐┃우체국
맨 뒷자리의 양심┃덤┃겨울 삽화┃경계┃은밀한 오후┃나는,┃원죄

해설
박찬일 : 목적문학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도서소개

문학은 순수이든-경향이든-‘목적’이든 모두 목적에 포함되는가. “산을 넘는”데 필요한 것은, “고비고개”를 넘는데 필요한 것은, “어느 남학생의 눈빛”이라고 한다. 그것도 “과학실의 실험 재료가 되기엔 너무 아까웠던” 어느 남학생의 눈빛이라고 한다. ‘어느 남학생의 눈빛’이 표상하는 것은 ‘구원’이 아닐까. 그 구원이 예술이 아닐까. 차영순이 예술-구원을 통해 세상을 넘어가려고 한다? 모두 형이상학이고 모두 목적문학 아닌가. 목적문학은 ‘혼란스러운 목적문학’이다; 차영순이 차영순의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려고 한다. 벌거벗은 생명-조에를 보려고 한다. 불행한 이웃에 대한 연민이 변화-변혁의 혁명가로 이어지지 않는다 해도 시인은 ‘그를 위해’ 행복하다.
차영순 시집

황청포구 바람 소리는
내게 잠언이었네

┃시인의 말┃
계절을 보내는 일은
내가 황청포구를 떠나온 것만큼이나 슬픈 일이다.
황청포구에 추억의 방 한 칸 빌려 칩거의 날들 속에서
잃어버린 기억들을 건져 올렸다.
시인들은 늘 무언가를 끌어안고 산다.
슬픔이든, 외로움이든, 그리움이든,
은유의 안을 살피고 밖을 관찰하고
고착된 기억 속 주위를 살피면서
건져 올린 시들을 세상 밖으로 내보낸다.

┃작품 평┃
문학은 순수이든-경향이든-‘목적’이든 모두 목적에 포함되는가. “산을 넘는”데 필요한 것은, “고비고개”를 넘는데 필요한 것은, “어느 남학생의 눈빛”이라고 한다. 그것도 “과학실의 실험 재료가 되기엔 너무 아까웠던” 어느 남학생의 눈빛이라고 한다. ‘어느 남학생의 눈빛’이 표상하는 것은 ‘구원’이 아닐까. 그 구원이 예술이 아닐까. 차영순이 예술-구원을 통해 세상을 넘어가려고 한다? 모두 형이상학이고 모두 목적문학 아닌가. 목적문학은 ‘혼란스러운 목적문학’이다; 차영순이 차영순의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려고 한다. 벌거벗은 생명-조에를 보려고 한다. 불행한 이웃에 대한 연민이 변화-변혁의 혁명가로 이어지지 않는다 해도 시인은 ‘그를 위해’ 행복하다.
- 박찬일(시인ㆍ추계예술대 교수)

언어예술의 진경을 추구하는 시는 정직함으로 정확성에, 진실함으로 투명성에 다다르게 되는데, 그때, 과장된 수식이 빚어내는 작위성과 스스로를 속여 넘기려는 모호함이야말로 시를 그르치는 가장 큰 해악일 것이다.
여기, 유년기와 성장기의 추억이 담긴 공간에서 여러 해를 보내며 지난 시간의 음화 위에 현재의 삶을 덧칠하고, 또한 기억으로써 현실 공간의 재배치를 시도해보았던 한 시인의 노고가 있다. 샘에 얼굴을 비추면서 그 샘물로 자신의 얼굴을 부단히 씻어내는 노력은 예술가가 마땅히 수행해야 할 직무일 터이지만, 지천명의 시인은 그 과정을 통해 관찰력을 뛰어넘는 내면의 관조에 이르게 되고, 그 지난한 귀 기울임으로 언어의 정확성과 투명성마저 획득하고 있어 읽는 이를 흐뭇하게 한다.
“이곳의 평화는 나무에도 열렸고/ 곡식 창고를 드나드는 쥐들도 물고 놀았다.” 이 같은 구절을 읽고 미소 짓지 않을 이가 있겠는가. “지난밤 달이 더디 빠져나가는 때문인지/ 이곳의 바람은 잠투정이 심하다.” 이런 시구는 불현듯 우리들 불면의 뇌관을 건드린다. 하지만 한낮의 치유도 있다. “오전 한때 태양이 파도의 댓돌 뒤에 햇살을/ 벗어놓고 들어간 듯한 그곳에 남아 있는/ 아련한 그림자.” 벗어나지 못하는 ‘약국이 있는 마을’에서 겨울을 견디고서 ‘푸른 성호’를 그으며 피어나는 꽃들과 함께 ‘조용히 가혹한 은총에게 다가가듯’ 자기 삶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시인의 언어는 약음기를 단 듯 섬세하게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준다. 아래에 나오는 한 연의 시만으로도 우리는 그 손길에 믿음을 갖게 된다.
“한겨울 내 가슴 속 무료함과 말벗이 되어주던/ 모국어 사전도 이젠 텃밭의 농경에게/ 페이지를 넘겨주려 합니다/(…)보드랍게 돋아나는 잎의 감촉들을 보면 알게 되겠지요/ 그것들/ 지난 가을 갈무리해 둔/ 내 마음속 목록들이었음을.”
- 김영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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