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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예술의경계인정현웅

시대와예술의경계인정현웅

  • 신수경 , 최리선
  • |
  • 돌베개
  • |
  • 2012-11-01 출간
  • |
  • 338페이지
  • |
  • ISBN 97889719950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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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우리 근대미술사의 아주 특별한 존재 정현웅, 그를 만나다

서장┃시대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든 미술가, 정현웅
분단이 만든 상처, 월북예술가│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다│다양성을 대중성으로│미술의 틀을 깨다

제1부┃소년, 화가가 되다 그림자놀이를 즐기던 소년│화가로의 첫걸음│바뀌어 가는 풍경의 기록│정현웅 예술의 근원│매동공립보통학교 시절│경성제2고보의 스승들│스크린을 통해서 만나는 세상│6개월간의 일본 유학과 무대미술│생명감 넘치는 온실 풍경│독학으로 일궈낸《조선미전》입선작들│드디어 특선에 오르다

제2부┃삽화계의 혜성 다재다능한 문학청년│동아일보사 광고부에 입사│혜성처럼 등장한 삽화가│일장기말살사건의 진실과 오해│시간과 양심의 딜레마│쓰레기 속의 미술, 삽화│조선일보사에서 만난 사람들│시인 백석과의 만남과 우정

제3부┃책을 디자인하는 화가 탄탄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한 표지화│책에 옷을 입히는 작업, 장정│다정하지만 단호한 비평│멋을 내지 않아도 멋있는 노총각│여성 패션의 조언, 연애 색채학│그녀를 향한 프러포즈│검소한 결혼식을 꿈꾸며│동양의 전통과 고전의 계승『조광』의 표지화

제4부┃격동의 시대, 예술가로 산다는 것 우수 어린 자화상, <아코디언 악사>│뚝섬에서의 신혼생활│사랑이 꽃피는 가정│생계의 방편이 된 삽화와 표지화│식민지 현실을 반영한 작품들│철거된 <흑외투>│광복의 기쁨│적산가옥의 불하를 거절하다│궁정동으로 이사하다│미술조직의 중심에 서서│살기 위한 선택

제5부┃잡지의 편집자로, 한국 만화의 선구자로 어린이를 사랑한 화가│아동미술에 관심을 갖다│한국 만화의 선구자│벽초 홍명희가 제안한『신천지』의 편집인│『신천지』, 해방 후 지식인의 종합교양지│『신천지』를 거쳐 간 문인들│“기자는 만인의 교사다”252│주선이라 불리던 애주가│돌아오지 못할 땅으로 떠나다

제6부┃월북 그리고 조선 예술의 재발견 꿈에도 생각 못한 이별│미술가로서의 새 출발│고구려고분 벽화의 모사를 시작하다│숙청의 회오리 속에서 살아남다│새로운 가정을 꾸리다│출판미술의 개척자│고전소설을 희화화한 삽화│정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역사화│기지와 위트로 가득한 아동화│조선화의 시도와 성취│ 북한 미술계의 삼정│조선미술박물관에 작품이 걸리다│생애 마지막 나날

책의 일독을 권하며┃다시, 우리 앞에 돌아온 정현웅, 그. _최열(미술평론가)
부록 주요 연보│주│찾아보기

도서소개

『시대와 예술의 경계인, 정현웅』은 바로 이러한 예술인 정현웅의 삶과 예술세계를 그가 펼친 각 분야의 대표적 활동을 중심으로 정리한 책으로서, 두 명의 젊은 연구자가 약 3년여에 걸쳐 그에 관한 자료와 작품 등을 토대로 서술한 것이다. 특히 아직 생존해있는 정현웅의 아내 남궁요안나 여사와의 구술채록을 통해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으나 기억으로 존재하는 당시의 시대상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저자에게나 독자, 나아가 우리 문화예술사를 위하여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술평론가 최열은 “정현웅의 생애를 되살린다는 것은 단지 한 인물을 되살리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다. 정현웅의 복권은 지난 김복진, 이쾌대, 김용준의 복권에 뒤이은 네 번째 사건이다.”라고 이 책의 출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잊혀진, 그러나 기억해야 할 이름 월북미술가 정현웅
1988년 월북, 납북 문화예술인에 대한 해금 조치가 이루어지기 전 우리는 그의 이름을 온전히 부르거나 표기할 수 없었다. 그는 늘 정○웅, 또는 정×× 등, 복자(伏字)로 이름의 일부가 감취어진 채 등장해야 했다. 해금이 된 이후에도 그를 떠올려 기억하는 사람보다는 잊고 산 사람들이 많아 그는 그렇게 기억의 저편으로 건너가 사라져 가는 듯했다. 그러나 18세의 나이로 제6회 ‘조선미술전람회’(1927)에 입선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입선과 특선을 하며 서양화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으며, 신문사의 삽화가로, 수많은 책의 표지화와 장정을 도맡아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접점을 자유자재로 오갔고, 나아가 잡지의 편집자이자 수많은 예술비평을 발표했던 종합적이고 전방위적인 예술인 정현웅이 우리 앞에 다시 등장했다. 『시대와 예술의 경계인, 정현웅』은 바로 이러한 예술인 정현웅의 삶과 예술세계를 그가 펼친 각 분야의 대표적 활동을 중심으로 정리한 책으로서, 두 명의 젊은 연구자가 약 3년여에 걸쳐 그에 관한 자료와 작품 등을 토대로 서술한 것이다. 특히 아직 생존해있는 정현웅의 아내 남궁요안나 여사와의 구술채록을 통해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으나 기억으로 존재하는 당시의 시대상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저자에게나 독자, 나아가 우리 문화예술사를 위하여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술평론가 최열은 “정현웅의 생애를 되살린다는 것은 단지 한 인물을 되살리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다. 정현웅의 복권은 지난 김복진, 이쾌대, 김용준의 복권에 뒤이은 네 번째 사건이다.”라고 이 책의 출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격동의 시대, 이 땅에서 경계인처럼 살았던 한 사람
정현웅에게는 또하나의 꼬리표가 붙어다녔다. 정현웅은 군국주의 체제가 강화되던 1940년대 들어 친일잡지 『반도의 빛』, 『방송의 벗』, 『신시대』, 『소국민』 등의 표지화와 삽화를 그렸다. 이런 행적은 “일제 말기시국미술가로 변절하여 친일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는 지적과 함께 한때 학계에서 논란이 되었다. 실제로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발간을 준비하면서 이러한 경력을 문제 삼아 수록예정자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것이 전문삽화가로서 먹고사는 생계의 문제였으며, 정현웅은 일제 말기 친일미술단체와 전람회 등에 일체 참여하지 않고, 창씨개명도 하지 않았다는 유족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그의 이름의 수록이 보류되었고,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2009년 10월 21일 친일반민족행위 결정을 취소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2일 열린 제2회 정현웅기념사업회 연구기금 수여식장에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은 정현웅에 관하여 “화가이자 삽화가, 표지 장정가, 만화가, 아동화가, 역사화가였던 선생은 근현대 한국 화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미술계의 지도급 인사였다. 이 훌륭한 화가의 업적과 작품이 재현된 것은 우리 미술계의 경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삽화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고 했던 그가 꺼림칙한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재능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던 점은 시대의 아픔이자 식민지 지식인의 안타까운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에게는 시대의 아픔 속에서 겪은 고통의 흔적이 또하나 남아 있다. 1943년《조선미전》에 입선한〈흑외투〉가 일제 총독부에 의해 강제로 철거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는 태평양전쟁의 발발로 궁지에 몰린 일제의 핍박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다. 정현웅은 비록 총독부의 강요에 의해, 혹은 생계를 위해 친일잡지에 표지화를 그렸지만 《조선미전》에 출품할 작품만큼은 신중을 기해 제작했다. 그는 조선의 식민지 현실을 고발하고, 고통받는 우리 민족의 아픔을 화폭에 담으려 애썼다. 그런 작품이 철거되는 아픔을 겪고 난 뒤 정현웅은 더 이상 유화 작품을 제작하지 않았다.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을 담은 사실주의 미술이《조선미전》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들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게 된 사건이었다. 일제의 핍박에 대한 항의로 붓을 꺾어 버린 이러한 행동은 그동안 서양화가로서 쌓아온 명성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는 결단이었다.
일본 식민지 시기 예술가로서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들고, 해방 이후 우익과 좌익의 혼돈 속에서 미술가들의 조직을 꾸려 조선 미술인들의 동맹을 위해 노력했던 그는 6?25전쟁 당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그러했듯, 잠시 다녀오리라 생각하고 길을 떠난 뒤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북한 땅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다. 예술의 다양한 경계를 넘나든 것은 스스로 선택한 일일지 모르나, 남한과 북한의 경계를 넘어간 것은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 때문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듯 격동의 시대에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예술가 정현웅의 삶과 예술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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