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나만 혼내는 것 같아”
“양보하는 건 어려워”
“친구가 갑자기 나를 피하는 것 같아”
아이가 끙끙대며 고민하지 않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21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한 초등교사가 쓴 “고민 해결 워크북!”
어른의 입장에서는 사소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도 아이에게는 마음을 콕 찌르는 고민이 될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익숙하지 않아 더 그렇다. 아이 못지않게 부모 또한 고민이 많다. 자녀가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교사와의 상담뿐이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지, 학습 태도는 좋은지, 적응은 잘하고 있는지 궁금한 것이 한가득이어도 아이가 입을 열지 않으면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
저자는 다년간의 교사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 경험을 친구의 이야기에 빗대어 이야기할 때 더 솔직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책 속에 아이들이 솔직하게 고민을 터놓을 수 있도록 깨칠이와 깨정이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아이들의 대표적인 고민을 이야기로 표현하고, 고민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일러스트와 재미있는 대화문을 수록해 상황에 이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나의 고민 일기장’을 통해 아이가 고민 상황을 겪어 본 적이 있는지, 나라면 어떻게 할지 스스로 사고하는 과정을 거친 뒤 부엉이 요정의 해결책을 읽게 구성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일기에 쓸 내용이 떠오르지 않을 때,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처럼 초등 어린이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고민부터 친구가 나의 비밀을 지켜 주지 않았을 때,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처럼 어른들도 할 수 있는 깊은 고민까지 아이의 다양한 고민에 귀 기울여 보자.
알쏭달쏭한 나의 마음, 복잡한 친구 관계, 우당탕탕 학교생활
초등 어린이의 모든 고민에 명쾌한 답을 드립니다!
수업, 시험, 숙제 등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학교생활에서 필수적인 과정이다. 이때 아이들이 고민하는 것은 성적보다 더 중요한 학습 태도로 이어지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발표를 하고 싶은데 틀린 답을 말할까 봐 걱정된다거나, 수업 중에 자꾸 딴소리를 하고 싶다거나, 시험을 앞두고 너무 긴장이 된다거나 하는 고민들이다. 수업 시간에 일어나는 이런 고민들은 좋은 학습 태도를 위해서라도 해결이 필요하다. 책에는 베테랑 초등교사의 노하우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독려하면서도 아이가 자책하지 않도록 하는 포근한 조언이 가득하다.
친구 관계 또한 슬기로운 초등 생활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의 인간관계를 좀 더 폭넓게 다루었다. 친구 중에서도 친한 친구, 이유 없이 나를 싫어하는 친구, 내가 좋아하는 친구 등 다양한 친구 관계부터 선생님이 무섭고 멀게 느껴질 때, 나만 혼내는 것 같을 때 같은 고민을 다루며 선생님과의 관계까지 담았다. 최대한 아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적극적으로 어른의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은 놓치지 않고 강조했다.
단단하고 소신 있는 어린이가 되기 위한 ‘어린이 고민 상담소’
초등은 아주 중요한 시기다. 의견을 명료하게 말하는 법, 솔직하게 터놓고 사과하기, 잘못을 인정하기 등 어른이 되어서도 어려운 것들을 제일 먼저 배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고민에 그때그때 알맞은 처방을 내려 주는 것도 좋지만, 궁극적으로는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의 방향일 것이다. 그러므로 겪어 본 적 없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만약에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 시간들이 쌓여 어떤 상황에도 위축되지 않는 씩씩하고 지혜로운 어린이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