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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일본의공산당사

전후일본의공산당사

  • 고야마 히로타케
  • |
  • 어문학사
  • |
  • 2012-11-12 출간
  • |
  • 360페이지
  • |
  • ISBN 978896184280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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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제1장 점령하의 평화혁명을 지향하여 -1945년에서 49년-
1. 패전·점령·해방
2. 해방 후의 첫 마디-정치·조직방침
3. 전술과 조직방침에서 최초의 이견
4. 제5회 대회와 평화혁명방식·‘노사카(野坂) 이론’
5. 도쿠다의 가부장적 지도의 시작
6. 가부장적 지도하의 조직론적 편향
7. 2·1파업에서 제6회 대회로
8. 제6회 대회 이후의 전술 전환-민주민족 전선
9. 도쿠다 파벌의 형성과 당내 민주주의의 억압
10. ‘분파배격 운동’과 ‘사공(社共)합동운동’
11. 반혁명으로의 이행하의 정권환상

제2장 대분파 투쟁의 전개 -1950년에서 51년-
1. 코민포름의 ‘노사카 이론’ 비판
2. 「소감」을 둘러싼 동요와 혼란
3. 제19회 중앙위원회 총회와 테제 논쟁
4. 당 중앙의 공직추방과 분파적 행동
5. 전 당 조직의 분열로
6. 전국통일위원회의 결성과 ‘9·3성명’을 둘러싸고
7. 통일 실패와 반대파의 재결집
8. 4전협과 군사방침
9. 지방 선거전과 두 개의 공산당?분파투쟁의 절정
10. 주류파의 ‘자기비판’과 ‘국제파’의 분열 경향
11. 코민포름 판결과 대분파 투쟁의 종결

제3장 극좌모험주의의 비극 -1952년에서 54년-
1. 신강령에 대한 토의와 5전협
2. 무장행동과 중핵 자위대 조직
3. 노동절 사건 전후의 ‘무장투쟁’
4. 화염병 투쟁의 정지와 일농문제
5. 두 개의 총선거와 지도부의 혼란
6. 지하 지도부 파벌투쟁의 최고조
7. ‘총점검운동’이 의미하는 것
8. 가미야마 문제의 발생
9. 니시카와 그룹의 노동자 해방동맹
10. 통일에 대한 논의의 개시와 극좌 모험주의에 대한 반성

제4장 6전협에서 제7회 대회로 -1955년에서 58년-
1. 6전협-자기비판과 이를 둘러싼 당내 정세
2. 6전협 후의 책임추궁과 책임회피
3. 시다문제와 그 결말
4. 가미야마 문제의 상징적 의미
5. 스탈린 비판에서 헝가리 문제로
6. 강령개정 문제를 둘러싸고
7. 50년 문제의 해결을 둘러싸고
8. ‘독립’ 마르크스주의운동의 부흥과 전망

전후 일본공산당 당사 연표(1945년 9월 ― 1958년 7월)
색인

도서소개

노동자계급을 대표하는 정당이라 하더라도 예를 들면, 당과 당 외의 대중과는 그 자체로 무조건적으로 일치 융합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는 적대적 성질의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일정한 모순이 존재한다. 또한 당 그 자체의 내부에도 지도간부와 일반 당원 사이·당 중앙과 하부의 각급 기관과의 사이에 그 자체로서 일정한 모순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패전 이후 일본의 공산당의 10여 년간의 역사
노동자계급을 대표하는 정당이라 하더라도 예를 들면, 당과 당 외의 대중과는 그 자체로 무조건적으로 일치 융합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는 적대적 성질의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일정한 모순이 존재한다. 또한 당 그 자체의 내부에도 지도간부와 일반 당원 사이·당 중앙과 하부의 각급 기관과의 사이에 그 자체로서 일정한 모순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모순은 크든 적든 당내 투쟁으로써 발현되는 것이며, 당내 투쟁이라고 불리는 것 가운데 당 외의 계급투쟁을 반영하는 적대적 성격의 것 이상으로 당과 대중·당 상층과 당 하층 그 자체로서 모순을 반영하는 비적대적 성격의 것이 많다. 문제는 이러한 여러 모순의 존재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을 당이 충분하고 명확하게 구별하고 있는지 아닌지, 또한 당이 이것들을 잘 해결하고 있는지 아닌지이다. 이 책은 전후 일본공산당에 대하여 이러한 당내 투쟁의 관점에서 역사적으로 추적했다.

당내 투쟁의 역사
보통 사회 운동사는 억압과 탄압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민중들의 해방을 위해 전진해온 고뇌에 찬 영광된 역사를 서술하면서 운동이 가진 진보성과 이를 실천해온 자신들의 정당성을 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일본공산당이 1945년 이후 전전과는 전혀 다른 조건 속에서 진행해온 운동 속에 얼마나 많은 오류와 파행이 존재했었는지, 그 결과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를 수밖에 없었는지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
역자가 일본에서 이 책을 만난 시기도 한국에서 한창 끓어오르던 사회운동이 한풀 꺾이고, 한국의 사회운동을 머지않은 시기에 총괄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라는 주장이 조금씩 제기되던 때였다. 민중들의 해방을 위한 운동이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하는 과제인 한, 운동 경험에 대한 총괄 정리는 영광스러운 승리의 경험에서 배우기 위한 시각도 중요하지만, 이것 못지않게 실패와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부끄러운 치부를 적나라하게 지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이 지금까지 진행되었고 많이 침체되었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운동을 되돌아보기 위한 시각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한국 사회에 주는 교훈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역자가 이 책을 한참 번역하고 있을 시기에 일어난 통합진보당의 일련의 사태는 1980년 이후 한국 사회에서 진행되었던 다양한 사회운동을 근본에서부터 되돌아 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가지게 하였다. 그 인식은 영광스러운 운동에 대한 회고가 아니라 왜, 어디가, 어떻게 뒤틀리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나아가 이러한 물음은 인간과 삶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이기도 하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혹자는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라고 말한다. 이 말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감에 있어 빵보다는 자유나 인권 등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와는 정반대의 입장도 있다. 해방 후 한국 사회에서 회자되었던 문구가 있다. ‘사회주의도 민주주의도 싫다. 먹자주의가 최고다’란 말의 의미는 인간에게, 특히 민중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데올로기나 도덕이 아니라 빵이란 의미이다. 생명을 유지하고 일상적인 삶을 꾸려가기 위한 기본적인 의식주가 충족되고 난 이후에 비로소 이데올로기도 도덕도 가치의식도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역자는 이것이 인간의 본질에 가깝다고 본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민중들의 해방을 위한 기본 조건은 우선 빵의 문제와 관련된다고 본다. 역으로 말하면 민중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본질적인 문제 역시 빵의 문제라고 본다. 이 빵의 문제가 지역과 시기와 국면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뿐이다. 이것이 마르크스주의의 기본 테제라고 역자는 인식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의 운동을 살펴보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까.
통합진보당 사태가 80~90년대를 거쳐온 한국 사회운동의 총체적인 모습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면,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게 된 근본에는 민족해방파(NL)의 인식론과 운동 방법론이 존재한다. 그들은 80년 광주에서 학살을 통해 권력을 잡은 군부를 합법적인 권력으로 인정한 미국이 남한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인식한다. 즉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이며 따라서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 동일한 민족의 일원이며 미국으로 인하여 다양한 위기와 끊임없는 긴장 속에서 지내야 하는 북한과 연계해야 한다는 신식민지 민족해방론을 제시하였다. 찬반을 떠나서 이러한 인식론에는 설득력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 자체에 반론을 제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북한에 대한 인식 부분이다. 과연 북한은 아무런 비판 없이 연계해야 할 또는 연계할 수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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