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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뻥 뚫린 아이

가슴이 뻥 뚫린 아이

  • 이주안
  • |
  • 봄볕
  • |
  • 2023-04-21 출간
  • |
  • 40페이지
  • |
  • 210 X 235mm
  • |
  • ISBN 9791190704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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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22년 제1회 아이들나라 창작그림책 수상작
아이가 자라 가족 단위 밖에서 처음 만나 관계 맺게 되는 존재는 친구다. 인생에서 매우 일찍 만나면서 아주 중요한 타인이다. 그렇게 만난 타인이 나와 많이 다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그라미 마을에 사는 비니는 다른 아이를 처음 마주쳤을 때 자신이 그 아이와 다르게 생겼다는 걸 깨닫고 놀라게 된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비니만 가슴이 동그랗게 뚫려 있다. 비니는 이전에는 가슴이 뚫려 있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비니를 이상하게 보는 시선과 걱정 어린 말투에서 비니는 자신이 유별난 존재라는 걸 인식하게 된다. 무리 사이에서 더 외로움을 느끼는 비니는 어떻게 해야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2022년 제1회 아이들나라 창작그림책 수상작으로 뽑힌 이주안 작가의 《가슴 뻥 뚫린 아이》는 동그란 아이들 사이에서 도넛처럼 유독 가슴이 뻥 뚫린 아이에게 시선을 맞추고 있다. 이주안 작가의 첫 작품인데 ‘다른 아이’가 이 사회 속으로 들어올 수 있는 계기를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찾은 포근한 그림책이다.

친구의 우정으로 채워지는 뻥 뚫린 가슴
동그라미 마을에 사는 가슴이 뻥 뚫린 아이, 비니는 다른 이를 만나고 깜짝 놀란다. “너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니니? 병원에 가 보렴.” 하고 걱정하는 어른도 있고 뒤에서 수군대는 아이들도 있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아이들을 보고 비니는 외로웠다. 그래서 비니는 뚫린 가슴을 숨기기로 마음먹는다. 솜과 천을 잘라 어설프게나마 가슴을 채웠다. 그러고 나서 조심스럽게 친구들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비니는 매사에 조심해야 했다. 가슴에 숨겨 둔 솜이 언제 어떻게 툭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뛰어놀기에 허술하게 숨긴 가슴이 늘 신경이 쓰였다. 줄넘기 할 때도 그네를 탈 때도 비니는 이상이 없는지 끊임없이 가슴을 살펴야 했다.
비가 오는 날 사달이 났다. 비를 피해 커다란 나무 밑에 간 아이들은 소문 이야기를 했다. “너네 그 소문 들었어? 가슴이 뻥 뚫린 아이가 있대.” 비니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들킬까 겁이 난 비니는 빨리 집에 가야겠다고 일어섰다. 급히 돌아서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비니. 가슴을 감춘 솜이 튀어나오고 만다. 가슴이 뚫린 아이라는 걸 만천하에 드러내고 만 것이다. 비니를 보고 놀란 아이들 중 누구는 비니에게 “너가 바로 그 우주 괴물이었냐”며 따졌고 션과 소울은 비니 편을 들었다. 션은 비니를 위해 다른 친구와 싸우기까지 했다. 비니는 친구들을 제대로 볼 수 없을 만큼 눈물이 흘러내렸다. 비니가 우는 동안 션과 소울은 그저 옆에서 가만히 기다려 주었다. 눈물을 그친 비니에게 션과 소울은 ‘무지개가 떴네, 바람이 시원해, 비니는 특히 더 시원하겠다’ 같은 농담을 주고받는다. 아이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비니와 함께 놀러간다.

다양성과 소수자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가슴이 필요한 시대
사회 구성원 사이에서 우리는 수도 없이 다름을 경험하고 살고 있다. 소소한 것은 그럭저럭 무시하거나 잊고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다름의 경계 끝에 내몰릴 때면 모든 게 달라진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 역시 ‘나와 다르고, 우리와 다르다’는 경계를 짓고 경계 밖의 사람들을 잔인하게 밀어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에티켓을 갖춘 사회야말로 다양성과 소수자성 등의 수많은 다름의 결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아이들의 천진한 친절과 공감능력
비니는 친구와 놀지 못하는 것이 제일 큰 고민이었다. 가슴이 뻥 뚫린 것이 크게 가슴 아프거나 큰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가슴을 솜으로 채운다. 숫기 없는 비니가 친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첫 번째 과제 같은 것이라고 할까. 가슴이 뚫린 것이 들통 난 뒤에 비니가 엉엉 울고 나서 아이들이 무얼 했는지를 살펴보자. 아이들은 별일 없었다는 듯이 ‘놀러 갔다’. 소문으로 들었을 때는 가슴 뚫린 아이가 무시무시한 존재 같았지만, 그게 나랑 같이 놀았던 비니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션과 소울은 비니를 떠나기보다 비니 편을 드는 쪽을 선택한다. 선입견 없이 함께 어울려 놀았을 때 느낀 감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다. 작가는 아이가 가진 천친한 친절과 공감능력에 더 큰 힘을 실어 비니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은 비니가 가슴이 뚫린 아이라는 걸 알고 나서도 비니의 뚫린 가슴을 채우려고 애쓰지 않는다.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친구의 가슴을 뭔가로 메우려고 애쓰지 않는 친구들이야말로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보통은 친구를 위해 가슴을 가려줘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션과 소울은 뚫린 가슴이 별거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있는 그대로의 비니를 받아들인다.
작가는 아이 몸에 뻥 뚫린 부분을 배라고 하지 않고 가슴이라고 했다. 가운데가 뚫려 있어 배라고 할 수도 있지만 ‘배’와 ‘가슴’은 뉘앙스 차이가 꽤 나는 말이다. 가슴이 뚫려 있기 때문에 공허함과 허전함,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그 가슴을 친구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포근한 무엇으로 채워 주었기에 비니와 친구들은 비로소 관계 맺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 모든 의미가 모여져 독자들의 가슴 또한 따뜻하고 뭉클하게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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