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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큰글자책)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큰글자책)

  • 에드문트 후설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23-04-20 출간
  • |
  • 158페이지
  • |
  • 210 X 290mm
  • |
  • ISBN 9791128869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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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후설은 제자들에게만 알려진 자신의 현상학에 대한 구상을 일반 대중에게 간명하게 전달하고자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을 발표했다. 그는 제1부에서 ‘자연주의철학’, 제2부에서 ‘역사주의와 세계관철학’을 비판한 뒤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 곧 ‘현상학’을 제시한다.
자연주의는 모든 존재를 자연과학적 방법으로 수량화해 규정하고 의식과 이념을 자연화(사물화)한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정밀하게 증명되지 않는 것을 모두 부정하는 방법론적 편견에 빠져 있고, 보편타당한 이념적 규범을 우연적인 경험적 사실을 통해 정초하려 하기 때문에 불합리하며, 이념을 부정하는 이론 역시 객관적 보편타당성을 요구하는 이념적인 것이므로 자기모순이다. 또한 인간을 자연의 한 부분으로만 간주하기 때문에 인간의 삶에서 가치와 의미의 문제가 소외된 삶의 위기를 초래한다.
역사주의는 정신적 삶을 지배하는 동기들을 추후로 체험함으로써 그때그때 정신 형태들의 본질과 발전을 역사적 발생론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가치 평가의 원리들이 결국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역사가가 단지 전제할 뿐 정초할 수는 없는 이념적 영역에 놓여 있기 때문에, 사실과 이념을 인식론적으로 혼동한 오류이며, 이것을 철저히 밀고 나가면 결국 극단적인 회의적 상대주의가 될 뿐이다.
세계관철학은 세계에 관한 경험과 지식인 세계관을 각 시대의 정신으로 간주하고, 확고한 실증적 개별과학에 근거하므로 학문적 철학이라고 자임한다. 그러나 세계관철학이 강조하는 세계관은 각 시대에 엄밀한 학문을 불완전하게나마 현실화한 것도 아니며, 진리를 단순한 사실들의 어설픈 혼합물로 해체한 것, 즉 지적 성실성이 결여되고 보편타당성을 상실한 것으로, 결국 비이성적인 역사주의적 회의론의 산물일 뿐이다.
이러한 방법론이 초래한 인간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후설은 이론적 앎의 자기 책임과 실천적 삶의 의지 결단을 아우르는 현상학을 제시한다. 기존 철학과 모든 편견에서 벗어나 의식에 직접 주어진 사태 자체를 직관해 ‘사태 자체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목차

서론
제1부 자연주의 철학
제2부 역사주의와 세계관 철학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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