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초래한 것은 인간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이 위협받고 있어요. 기후위기는 결국 생물의 위기이고, 생물에 대한 이해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생명과학 수업》은 지구에 생명체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약 35억 년 전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대기, 육지, 바다를 아우르며 살아가는 생명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들이 오늘날 기후위기 때문에 겪고 있는 여러 문제를 다룹니다.
지구에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생명에 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아스팔트 도로와 높은 빌딩만 가득한 것 같은 도심 한 가운데라 해도 주위를 자세히 둘러보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를 찾아볼 수 있어요. 길가에 나란히 서 있는 나무, 비가 오면 위태롭게 사람들의 발아래를 기어 다니는 지렁이, 공원 바닥을 열심히 쪼고 있는 비둘기 등등. 이렇게 여러 생물이 인간의 거듭되는 도시 개발에도 어떻게든 적응해서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지구에는 인간이 모여 사는 도시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울창한 숲속, 깊은 바닷속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이 있습니다. 생물은 지구의 환경이 변화하면 그에 맞춰 생존할 수 있도록 스스로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으로 인해 오늘날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수많은 생물이 이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요. 활짝 핀 꽃 주위를 바쁘게 날아다니던 벌을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랍니다. 이처럼 인간으로 인해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물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런 상황을 만든 인간이 나서서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긴밀히 연결된 하나의 자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인간이 결코 어떤 생물보다 우위를 점하지도 않으며,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는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그리고 지구가 품은 모든 생명이 공존할 수 있는 지구를 만들어갈 실천 방법을 분명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