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이 만드는 새로운 일하는 방식
역할조직으로 함께 발전하는 ‘옥소폴리틱스’ 이야기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상명하복을 전제로 한 위계 중심의 기업문화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창의적이며 애자일한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그 한계점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으며, 개인의 지향점이 ‘생존’에서 ‘자존감’으로, ‘자존감’에서 ‘나’만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것으로 변화함에 따라 기업과 겪는 마찰 역시 커지고 있다.
옥소폴리틱스는 새로운 시대를 맞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인 유호현 대표는 7년 간 트위터, 에어비앤비에서 경험한 실리콘밸리의 민주화된 기업문화를 ‘역할조직’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소개했으며, 이를 더욱 정교화하여 정치 플랫폼인 옥소폴리틱스를 창업해 직접 구현했다.
옥소폴리틱스는 상급자가 모든 의사결정을 하기보단, 조직의 각 구성원이 기업의 핵심가치와 미션에 대해 깊은 이해에 기반해 자신의 역할에 따라 책임을 지고 의사결정을 하며 업무를 수행한다. 재능과 경력, 적극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기여하고, 새로운 업무 경험과 360도 피드백, 보상으로 성장한다. 새로운 실험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옥소폴리틱스는 결국 ‘모든 사람의 모든 생각’이라는 미션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조직’ 아래 옥소폴리틱스는 전 세계의 인재들이 100% 재택근무, 자율근무 형태로 일하면서도, 높은 효율과 퍼포먼스로 즐겁게 일하며 업무적 성장을 이루는 조직으로 발전했다.
『옥소 플레이북』은 옥소폴리틱스와 역할조직의 장점만을 선언적으로 나열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자신들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인 프로세스와 사례, 구성원 인터뷰 및 시행착오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인사이트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이 옥소폴리틱스보다 나은 기업문화를 가지길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