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바람과는 반대로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때로는 몸이 아파서, 돈이 없어서, 관계가 힘들어서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모든 고통의 바탕에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마음의 움직임과 실체를 알아차리는 일이야말로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며, 이 책은 바로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 마음통찰과 지혜를 담고 있다.
2.
저자는 삶의 경험과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삼아, 읽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고통의 원인과 그로부터 벗어나는 방법과 지혜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아파하면서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저 그렇게 아파하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방법을 찾지 못해 절망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도 스스로를 어쩌지 못하고 고통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였으니까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순간까지도 아파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그 근원적인 이유는 무엇이고, 고통의 주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해결의 실마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걸까요?”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진단하고 그 해결 방법으로 알아차림 명상을 제시한다.
“세상은 자기 안의 감정대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행복하면 세상은 아름다워 보이고, 괴로우면 세상은 고통스러워 보입니다. 고통은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 안에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다스리는 알아차림 명상은 세상을 아름답게 사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알아차림 명상은 분노뿐만 아니라 각종 중독, 외로움, 지루함 등등, 이 모든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이며, 진정 행복해지는 방법입니다.”
당연히,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으면 먼저 고통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고통스러워하는 몸과 마음의 본연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시작은 주변이나 세상이 아니라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오직 자신의 몸과 마음만을 지켜보면서 알아차리면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주체와 고통의 진원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지혜를 스스로 체득하게 되어, 탐욕이나 어리석음 그리고 분노와 같은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한편 마음이 고통스러우면 주변과의 불화뿐만 아니라 극단적으로 삶 자체를 포기하는 비극적인 경우도 일어난다. 따라서 자신이 왜 고통스러운지, 마음의 아픔은 무엇인지,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고 행동해야만 한다.
3.
이처럼 이 책은 마음이 만들어 내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통찰과 지혜를 담고 있다.
행복이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 때문에, 다른 무엇 때문에 자신이 불행하거나 행복한 게 아니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다.
마음은 행복을 만드는 놀라운 재주꾼이지만, 고통을 만드는 놀라운 재주꾼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늘 행복과 고통 사이를 넘나드는 마음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고통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