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체질이 제각기 다르다. 어떤 아이는 급성장기가 빠른 체질이라 다른 아이보다 일찍 자라고 어떤 아이는 급성장기가 늦어 조금 더 나중에 자란다. 어떤 아이는 열이 많은 체질이라 이불을 걷어차며 자고, 어떤 아이는 한 체질이라 추운 겨울이 힘들다. 어떤 아이는 머리만 대면 잠이 드는 체질이지만, 어떤 아이는 밤새 뒤척이는 체질일 수 있다.
아이마다 약한 체질도 다 다르다. 어떤 아이는 코막힘이 심한 체질이고 어떤 아이는 콧물을 잘 흘리는 체질일 수 있다. 어떤 아이는 감기에 걸리면 편도가 붓고 어떤 아이들은 기침으로 괴로울 수 있다. 어떤 아이는 소화력이 약하게 태어나 배가 자주 아프고, 어떤 아이는 면역력이 부족해 잔병치레가 잦을 수 있다. 피부 면역력이 약한 체질이라 아토피를 겪는 아이들이 있고, 장이 약한 체질이라 자주 체하는 아이들도 있다. 타고난 체질 때문에 유독 취약한 부분이나 자주 걸리는 질환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마음이 심약하거나 기질이 여려서 몸이 힘든 아이들도 있다.
그런 체질의 차이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고민의 요소들이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키가 너무 웃자라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아이도 있고, 키가 너무 안 커서 부모를 걱정하게 하는 아이도 있다. 먹기만 하면 다 살로 가서 걱정인 아이가 있는 반면, 아무리 먹여도 살이 찌지 않아 근심인 아이들도 있다.
《우리 아이 체질 면역》은 부모에게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모든 면에서 육아서의 기준에 꼭 맞는 완벽한 평균의 아이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단지 우리 아이의 체질과 요구가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우리 아이의 체질을 제대로 관찰하여 이해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과 그에 꼭 맞는 관리법을 알면 된다. 제대로 모르면 불안한 마음에 과잉진료를 하게 되고, 자칫 부정확한 정보나 남의 아이에게나 맞는 방법을 무분별하게 따라 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던한의사’로 활동 중인 젊은 한의학 박사이자 EBS 육아학교 한방소아과 자문의인 최민형 원장은 《우리 아이 체질 면역》을 통해 아이 건강 관리의 바른 노하우와 즉각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들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잘 나타나는 거의 모든 질환들에 관한 체질 맞춤형 관리법,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건강밥상, 일상에서 수시로 부족함을 채워주는 건강차, 그리고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재료와 처방까지 알찬 정보로 가득하다. 최신 한방지식은 물론이고, 과학 논문, Uptodate, 미국소아과학회, 영국국립임상연구원 등의 최근 자료들까지 반영해, 아이 건강 관리의 정확한 방향성을 담아냈다.
이 책을 통해 부모들은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병원으로 서둘러 가야 하는지, 잠시 지켜보아도 괜찮은지에 대한 가이드도 얻을 수 있다. 증상이 있을 땐 아이의 체질에 딱 맞는 관리를, 식사로는 지금 아이에게 꼭 필요한 밥상을, 학교나 기관에 나갈 때는 수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건강차를 챙겨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 체질 면역》은 우리 아이의 현재의 삶의 질과 기초 건강은 물론이고, 평생 건강의 기초를 탄탄하게 세워주는 최고의 육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