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구원이고, 생명은 신비입니다.”
국내에 이름조차 드문 희귀병을 안고 살면서 희년함께 활동가로 토지 정의, 기본 소득 등 희년 운동을 펼치다 이른 45세에 타계한 이신근 간사의 유고를 발췌 정리한 책이다. 그의 삶의 모토가 된 “사랑이 구원이고, 생명은 신비입니다”를 낳은 그의 삶과 신앙의 고백, 함께 행복한 희년 세상을 일구기 위한 제언, 수련 시절 동안 맑은 언어로 적어 나간 시편과 일기 등이 담겼다.
평생을 죽음의 언저리에서 살았기에 소중했던 생명의 의미, 부활의 일상적 의미, 구원의 실제적 가치가 담백하고 진실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복음과 구원, 생명과 부활의 의미가 희미해진 이때에 삶으로 살아낸 사랑과 희년의 의의를 마음에 전해 준다. 그가 전한 메시지뿐 아니라 그가 살아간 삶이 한 통의 ‘기쁨의 편지’였듯, 읽는 독자로 하여금 다시 이 시대에 ‘기쁨의 편지’로 살아가게 하는 힘을 주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