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 형상과 추상’은 프랑스의 화가이며 판화가인 다니엘 라콤므(Daniel Lacomme) 선생이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ENSBA)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미술 교육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라콤므 선생은 그림을 배우는 미래의 작가들에게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형상화하고 상상을 실현하면서 질감과 빛, 색과 공간, 실습, 전환 등 따라야 하는 규칙들을 주제별로 나누고, 주제마다 다양한 응용 기법들을 제안하면서 유명 화가들과 지도하던 학생들의 작품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다. 라콤므 선생은 색채, 빛, 재료, 형상과 추상, 공간, 동작(움직임)의 여섯 분야에 대해서 책을 펴냈는데, 이 책들은 현재 프랑스의 고등학교에서 미술 교재로 쓰이고 있다. ‘색채 & 형상과 추상’은 여섯 분야 가운데 색채, 형상과 추상의 두 분야를 한혜선 떼 아트 갤러리 관장이 번역하여 한꺼번에 묶어 펴낸 것이다.
‘색채 & 형상과 추상’은 색채와 공간, 질감과 빛, 실습, 전환 등의 규칙들을 주제별로 나누고, 주제마다 다양한 응용(아틀리에) 기법을 제안하여, 그림을 배우는 초보자들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책에 예로 제시한 작품들을 보면 화가에게 가장 중요한 창의력의 원천은 예술가들의 상상력임을 알 수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책에 실린 작가들의 그림을 잘 살펴보면, 주제별, 시대별로 사용한 기법과 수단을 이해할 수 있고, 화가들의 그 기준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제1편 색채: 데생과 채색화’에서는 화가와 학생들의 그림과 스케치, 사진 등 152개의 풍부한 자료를 준비하여 설명과 주장을 뒷받침했고, ‘제2편 형상과 추상’에서도 197개의 시각 자료를 동원하여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