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가 되어버린 여신의 축복, 엇갈린 그들의 운명!”
고대 수메르 신화로 엮은 아름다운 로맨스판타지
매주 수요일, 로판 독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리디 웹툰《황금숲》! 이 작품은 탄탄한 세계관과 필력으로 많은 이들을 로판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든 윤소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것이다. 고대 수메르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장대한 서사와 스토리텔링, 원작의 아련한 분위기와 주인공 캐릭터들의 매력까지 고퀄리티의 작화와 섬세한 연출로 완벽하게 살려내어 “몰입도 최고”, “갓작의 스케일”, “인생 로판”이라는 독자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원작 소설로 먼저 접한 이들까지 입을 모아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장면들을 찰떡같이 풀어냈다”, “원작과 번갈아가며 정주행하게 만들었다”는 마성의 웹툰《황금숲》이, 마침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사랑과 집착, 증오와 연민으로 얽히고설킨 세 남녀의 운명을 신화에 빗대어 풀어낸 이 신비롭고도 매혹적인 삼각 로맨스가 독자들의 마음을 다시금 흔들어놓을 것이다.
“엘데 섬의 레니에, 이난나의 사랑을 받은 자여.
그대는 숱한 이들을 매혹시킬 향기를 갖고 있구나….
네 앞에는 두 개의 길이 끊이지 않으리.
그 모든 갈림길에서, 너는 네 운명을 선택해야 하리라!”
이난나 여신의 신탁을 받은 노예 소녀 ‘레니에.’ 하지만 그것은 끔찍한 저주나 다름없었다. “저 애는 살(殺)이 끼었어.” 레니에는 자신을 지키려 했을 뿐이건만 주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반복되자 황금숲의 노예로 팔려간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황금숲의 아름다운 신관 ‘기치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레니에의 영특함과 순수함에 이끌린 기치다는 어느새 그녀를 욕망하게 되고, 자신의 곁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낙인을 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레니에는 낙인의 저주가 닿지 않는 백염산맥의 깊숙한 동굴로 도망친다.
그러던 중 눈밭에서 사경을 헤매던 ‘쿤’을 발견하게 된 레니에. 북국의 왕자였던 쿤은 목숨을 구해준 그녀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할 일을 마무리 짓고 돌아올 테니 기다려달라고 부탁한다. 레니에는 매몰차게 돌아서지만, 그날 이후 저도 모르게 쿤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자신을 깨닫고 오열하는데….
“나를 단번에 죽여 줄 수 있어?
이유도 묻지 말고, 아픈 것도 모르고
죽는 것도 모를 만큼 단번에.”
1권은 노예 소녀 레니에에게 내려진 이난나 여신의 신탁으로 장대한 서사시의 서막을 알린다. 황금숲에서 도망쳐 북국의 어느 동굴에서 신분을 위장한 채 숨어 살고 있던 레니에. 그러던 중 눈밭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쿤을 발견한다. 무슨 이유에선지 위험을 무릅쓰고 쿤을 구한 레니에는 덩치에 맞지 않게 솔직하고 순수한 쿤에게 점점 이끌리고, 쿤 역시 아무것도 묻지 말라며 자신의 정체를 조금도 알려주지 않는 레니에에게 고마움과 답답함, 그리고 묘한 감정을 느낀다. 레니에는 그런 쿤에게 황금숲에 전해오는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황금숲과 천족이 숭배하는 신 ‘카타(태양신 우투의 아들)’와 ‘아르마누(나무)’를 비롯한 신화 속 인물들에 레니에, 쿤, 기치다 이 세 주인공들의 관계가 대입되며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 단행본 1권에는 프롤로그~10화까지, 총 11회분의 연재분이 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