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영어, 한자 세 가지 언어로
쉽게 보고 읽은 천자문 에세이
우리가 맞이한 글로벌 시대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기본적 언어 능력과 상식을 요구한다. 하지만, 제도화 된 교육으로 인해 암기식 공부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교육 양상으로 인해 우리의 멋스런 고전을 하나씩 음미해 보기도 어렵다.
책 《영어 천자문 에세이》는 천자문을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동양의 역사와 사상을 담고 있는 천자문은 가볍게 접근할 수 없는 고전이다. 하지만 《영어 천자문 에세이》는 에세이 형식으로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했다. 또한 추가되어 있는 영문본과, 한글, 영어, 한자 세 가지 언어를 아우르는 해설은 학습적 용도에도 적합하다.
“천자문은 사자소학과 함께 한자 입문서다. 고사성어 학습도 좋지만, 현실과 꽤나 거리감이 있어 동기부여가 부족하다. 따라서 자신의 주변상황에 적용하여 바라보는 천자문이라면 친근감이 있으리라 본다. 천자문은 사언고시(四言古詩 four word old poem) 250구, 팔언시어 125구, 모두 1,000자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현상과 인륜, 도덕에 이르는 내용으로 한자 학습하면 떠오르는 책이다. 필자는 여기에 더해 영어와 함께, 한물갔다 하는, 지루한 꼰대적 천자문을 현실생활에 적용되도록, 생명을 불어넣은, 에세이 단상 감각으로 집필했다. 독자들도 자기의 일상생활을 사언고시에 투영하여 본인 것으로 한다면, 한결 접근하기가 쉽고, 흥미로우리라. 더구나 꿈꾸는 미래의 인생좌표를 설정하는 데 길을 찾고, 영감을 얻었으면 한다.”
- 프롤로그 중 일부 -
한국에서 처음으로 천자문에 영어 에세이를 접목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일상생활을 사언고시에 투영한 여러 글들은 독자들 역시 삶의 교훈을 얻기에도 적합할 것이며, 한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 역시 동양의 고전과 한글을 익히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