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속에서도 반짝이는 기쁨,
현직 20년 안팎의 미술 교사들이 진솔하게 담아낸 학교 이야기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실기 수업은 어떻게 운영해야 좋을까? 수업 후 뒷정리는 어떻게 지도하는 게 좋지? 그 학생은 수업 중에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다른 미술 교과 선생님들과 업무를 적절히 분담하려면? 담임 교사로서 학생들과의 거리감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지? … 바쁜 하루가 끝나면 교사의 머릿속에는 이런저런 질문이 남습니다. 어딘가에 털어놓기에는 사소해 보이고, 혼자 감당하기에는 금세 답이 나지 않을 질문들이죠. 『오늘도 열심히, 미술 수업하러 갑니다』는 홀로 고군분투하는 동료 미술 교사들을 위해 현직 20년 안팎의 선배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어 펴낸 책입니다. 학년 초 회의들과 계획서 작성부터 수업 운영, 행정 업무 및 기자재 관리, 담임 교사로서 맞닥뜨릴 여러 상황들까지 학교생활 전반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고민이 그저 고민에 그치지 않도록, 공감 어린 시선으로 다양한 사례와 조언을 함께 전합니다.
혹자는 미술을 여유로운 과목이라 평하지만, 사실 미술 교과는 정해진 절차보다 교사의 노력과 재량에 좌우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교과보다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필요로 하죠. 주요 교과에 밀리는 것은 물론이고 수치화된 평가가 어울리지 않는 교과인 만큼 수업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도 깊습니다. 그럼에도 미술 교사들은 주어진 여건 내에서 학생들의 인생에 남을 만한 경험을 더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때로 이런 노력이 보상받지 못해 회의감이 몰려들지만 어려움과 고민 속에서도 반짝이는 기쁨, 보람을 방향키로 삼아 나아갑니다. 『오늘도 열심히, 미술 수업하러 갑니다』는 이렇듯 미술실과 교실에서 고심하는 선생님들에게 실질적인 공감과 응원을 건넵니다.
학년 초 회의부터 수업과 평가, 행정, 담임 업무까지
미술 교사를 위한 맞춤 학교생활 매뉴얼
『오늘도 열심히, 미술 수업하러 갑니다』는 총 다섯 장의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 “학년 초, 맡게 될 미술과 업무”에서는 학년 초에 진행되는 각종 회의와 교육과정 및 평가계획, 교수학습지도안 작성, 예산 편성 등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TIP 페이지를 통해 배당표, 수업계획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2장 “학년 초, 맡게 될 미술과 업무”에서는 첫 수업에서 학생들과 긴장을 풀고 유대감을 쌓는 방법부터 학생들과 수업 규칙 세우기, 학생들의 엉뚱한 질문에 대응하는 법, 모둠활동·프로젝트 수업·융합 수업을 진행해 나가는 여러 가지 방법, 수업을 위한 참고 도서와 자료 등을 다룹니다. 교내 미술 대회를 운영하는 절차와 장단점 또한 실어내고 있습니다.
제3장 “미술과 평가는 어렵지만”에서는 미술과 평가계획서, 수행평가, 논술 활동은 물론 연구 보고서법·동료평가 보고서법·포트폴리오 평가 등 여러 가지 평가 도구, 정의적 평가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스스로 평가계획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실제 채점 기준표를 사례로 함께 제시합니다.
제4장 “미술실이라는 공간이 주는 설렘”에서는 미술실에 구비해 두면 좋을 표현재료들과 기자재, 안전과 위생을 위해 지도해야 할 규칙, 작품 전시 방법, 원격 수업에 활용할 만한 각종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안내합니다. 패들렛, 클래스룸 스크린, 아트 스텝스, 팅커캐드, 오토드로우, 구글 어스 등을 활용한 수업 사례와 미리캔버스, 캔바 등의 디자인 툴 그리고 모바비, 블로, 비타 등의 영상 제작 툴을 다채롭게 제안합니다.
제5장 “담임 교사 업무를 맡게 된다면”에서는 새 학기 첫날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에 대한 조언부터 상담에 활용하면 좋을 도구들과 조회 및 종례의 화젯거리들, 각종 사건 발생 시의 대처법 등에 대해 소개합니다. 학년 말 생활기록부 작성과 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건넬 조언, 학년 말을 마무리하는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오늘도 열심히, 미술 수업하러 갑니다』는 교단에 첫발을 내딛는 초임 교사는 물론 학교생활의 고민을 안고 있는 재직 교사들을 위해 진심 어린 응원과 조언을 담아낸 학교생활 안내서입니다. 교사라는 직업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없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결코 쉽지 않지만 어느 직업군에서도 찾을 수 없는 기쁨과 보람을 만날 수 있죠. 마음 깊은 곳 반짝이는 열정을 가진 모든 선생님들에게, 선배 교사들이 후배 교사에게 건네는 공감과 응원을 마주하고픈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