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과 원리, 개념에 집중한 영문법
10년 넘게 영어를 공부했어도 구와 절, 문장의 개념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적습니다. 문장 구조 파악에 필수적인 명사가 놓일 수 있는 명사 자리는 동사 앞과 동사 뒤, 전치사 뒤 이 세 가지뿐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on the table이라는 똑같은 형태의 전치사구가 때로는 형용사구로, 때로는 부사구로 쓰일 수 있다는 걸 모르기도 합니다. 문장이 길어지는 원리, 문장에서 기본 동사는 1개라는 원칙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 문장의 결정적 문법들〉은 영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나, 제대로 닦이지 않았던 기본 개념을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기본이 탄탄해야 문법 공부가 확실히 됩니다.
문장의 의도를 읽는 것에 집중한 영문법
I have breakfast.(나는 아침밥을 먹어.) 같은 단순해 보이는 문장에도 화자나 필자의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평상시 나라는 사람이 늘 하는 행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요. 어제도 먹었고, 오늘도 먹고, 별일 없으면 내일도 먹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이 의도를 전하는 것이 바로 현재 시제입니다. 이 단순한 문장에 쓰인 현재 시제의 특징과 그것의 의도를 알면, 이 문장을 말하는 사람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침 식사를 꼭 한다는 의도가 읽힙니다. ‘현재 시제는 3인칭 단수일 때 동사에 -s를 붙인다’ 같은 설명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지요. 〈영어 문장의 결정적 문법들〉은 문장에 문법 요소가 쓰인 이유와 그 의도를 알려 주어 문장을 좀 더 정교하게 읽어내게 합니다.
‘어떻게’ 쓰는가가 아니라 ‘왜’ 쓰는가에 집중한 영문법
영어 문장을 보면 접속사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접속사를 문장을 연결시키는 단어라고만 배웠지, 정확히 왜 써야 하는지는 배우지 않았습니다. 접속사를 써야 하는 이유는, 영어 문장 하나에서 뼈대가 되는 본동사는 1개밖에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바로 ‘무슨 말이냐’며 반격이 들어오지요. 긴 문장을 보면 동사가 여러 개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문장을 잘 보면 하나같이 접속사가 있습니다. 즉, 전체 문장에서 뼈대가 되는 동사는 하나밖에 없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고도로 발달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접속사가 쓰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보면 영어 문장이 다르게 보입니다. 이렇게 〈영어 문장의 결정적 문법들〉은 문법 요소들이 왜 이렇게 쓰여야 하는가를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