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법에서 첫 번째로 규정해 놓은 재판상 이혼사유인 배우자의 부정행위란 과연 어떤 것을 의미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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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잠자리를 가지는 행위는 당연히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인정되어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할 것이다. 그런데, 다른 이성과 종종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행위나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친근한 내용을 주고받는 행위는 과연 민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재판상 이혼사유인 배우자의 부정행위에 해당할까?

이러한 상황을 모두 법으로 규정해 놓을 수는 없으므로 결국 법원의 이혼소송을 통해 배우자의 행동이 부정행위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판단을 받아 볼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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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법원 판례들을 통해 ‘부정행위’의 개념과 부정행위가 인정된 사례와 인정되지 않은 사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