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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극편 2

황극편 2

  • 김용흠
  • |
  • 혜안
  • |
  • 2023-03-27 출간
  • |
  • 480페이지
  • |
  • 159 X 231 X 33mm / 934g
  • |
  • ISBN 9788984946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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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도세자의 아들로서 조정안에서 자신을 부정하는 적대 세력에 둘러싸여서 가까스로 왕위를 계승한 정조는 즉위 직후부터 탕평책을 적극 천명하고 강력하게 추진하려고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선조대 이래 각 당파의 시시비비를 분명하게 정리할 필요를 느끼고 정조가 직접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편찬한 것이 바로 이 「황극편」이다. 따라서 이것은 국왕의 입장이 강하게 투영되었다는 점에서 여타의 당론서와 구별되며, 정조 탕평책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탕평책을 뒷받침한 정치론이 바로 탕평론(蕩平論)이었는데, 이는 숙종대 박세채(朴世采)에 의해서 처음으로 제출되었다. 숙종 즉위를 전후하여 남인과 서인이 교대로 집권하면서 정국이 혼란에 빠지자 박세채는 탕평론을 제출하여 이를 수습하려고 하였다. 그는 다른 무엇보다도 정치는 정책 마련을 위해 그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았으므로, 여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붕당(朋黨)은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은 선조대 이이(李珥)의 파붕당론을 계승한 것으로서, 중국 송대 구양수(歐陽脩)의 붕당론(朋黨論)에 근거한 주자학 정치론은 조선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렇지만 지배층 다수가 주자학에 깊이 침윤되어 있었으므로 탕평론이 신료들 다수에게 수용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박세채는 탕평론의 정당성을 천명하기 위해 유교의 대표적 경전인 「서경(書經)」을 끌어들였다. 즉 그 「홍범(洪範)」편에 보이는 ‘홍범구주(洪範九疇)’ 가운데 하나인 ‘황극(皇極)’을 인용하여 황극탕평론을 제출하였던 것이다.
은나라 말기의 현인이었던 기자가 주나라 무왕(武王)에게 제시한 정치의 대원칙이 바로 홍범구주였는데, 여기에는 유교 경세론의 기본 얼개가 모두 들어 있었다. 그 가운데 5번째에 보이는 ‘황극’은 정치에 객관적 기준이 존재하며, 이것은 군주가 체현한다는 인식이 담겨있다. 그 객관적 기준이란 민생 안정을 통한 국가의 유지ㆍ보존 내지 발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황극탕평론은 이에 입각하여 붕당의 존재나 붕당의 의리는 그러한 대전제 아래에서만 인정받을 수 있고, 그것의 존립이나 정당성 여부는 군주가 결정한다는 국왕 중심 정치론이었다.
정조는 이러한 박세채의 황극탕평론을 수용하여, 오직 ‘황극’을 통해서만 붕당을 타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붕당론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였다. 즉 송대와는 다른 조선의 현실에 근거하여 황극을 내세우면서, 구양수 붕당론을 계승한 주자학 정치론을 완곡하게 부정하였던 것이다. 이를 통해서 본서가 ‘황극편’이라는 제목을 채택한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황극편」은 1572년 선조대 동서 분당부터 영조가 특명으로 이광좌(李光佐) 등 소론 탕평파 대신들의 관작을 복구한 1772년까지 국왕대별로 편년체로 편찬되었다. 전체가 13권인데, 각 권별로 맨 앞에 주요 당색을 밝혔다. 권1~3은 ‘동서’, 권4~6은 ‘서남’, 권7~13은 ‘노소’라고 세로쓰기로 표제를 붙이고, 권3에는 ‘남북’, 권4에는 ‘대북ㆍ소북’, 권6에는 ‘노소’, 권13에는 ‘준탕(峻蕩)’이라고 쓴 작은 글씨를 괄호쓰기로 붙여 놓았다. 이로써 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 대북과 소북, 서인과 남인, 노론과 소론이 본서에서 거론되는 주요 당색임을 알 수 있다. 왕대별로 보면 권1~권3은 선조, 권4는 선조~현종, 권5~권8은 숙종, 권9~권11은 경종, 권12~권13은 영조대 사건을 수록하였다.
본서의 역주자 세 사람은 모두 조선시대 정치사, 정치사상사 전공자들로서 다년간에 걸쳐서 당론서 번역 사업을 수행해왔는데, 이 「황극편」 13권 전체를 4책으로 나누어 「황극편」 권1~3을 「황극편 1」로 2022년에 출간하였고, 이번에 권4~6을 「황극편 2」로, 권7~9를 「황극편 3」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황극편 2」에는 17세기의 거의 전 시기에 걸쳐 벌어진 주요한 정치적 갈등이 정리되었다. 권4는 1601년(선조34)부터 1674년(숙종 즉위)까지, 권5는 1675년(숙종1)부터 1680년(숙종6)까지, 권6은 1681년(숙종7)부터 1694년(숙종20)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왕대별로 보면 권4에는 선조부터 광해군ㆍ인조ㆍ현종ㆍ숙종까지, 효종을 제외하고 왕대별로 전개하여,「황극편」 가운데 가장 많은 왕대를 포괄하게 되었다. 권5는 숙종대 초기 6년을, 권6에는 숙종대 중기 14년을 대상으로 삼아서 숙종대에 당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서의 주요내용은 대체로 인조반정을 계기로 서인과 남인 중심으로 정계가 재편된 이래 예송(禮訟)과 환국(換局)을 거치면서 서인 주도의 정국으로 전환되는 양상을 담고 있다. 「황극편 1」이 사림이 동인과 서인으로, 그리고 동인이 남인과 북인으로, 다시 북인이 대북ㆍ소북, 골북ㆍ육북으로 분열되기에 이른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본서에서는 서인과 남인의 대립에 초점을 맞추어서 17세기에 정치적 갈등이 격화되어 가는 과정을 제시한 셈이었다.
그 과정에서 양반 지식인의 일각에서 붕당간 갈등은 결국 국가의 위기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자각이 이루어지면서 탕평론이 등장하였지만 그것이 정책으로 채택되지 못하는 과정을 사실대로 보여주었다. 그리하여 1683년 박세채가 황극(皇極) 탕평론을 제출한 뒤에도 기사년과 갑술년, 두 차례의 환국을 거치고서야 비로소 탕평책은 추진될 수 있었다.
숙종은 갑술환국 이후 남구만ㆍ박세채 등 소론 탕평파 대신을 등용하여 탕평책을 추진하려 하였지만 그것은 노론의 반발을 받으면서 굴절되지 않을 수 없었고, 경종대에는 이러한 당파 사이의 갈등이 왕위계승과 결부되면서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이 이어지는 「황극편 3「의 주요 내용을 구성하였다.
「황극편」은 정조가 탕평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붕당으로 분열되어 있던 신료들을 설득하여 정치에서 타협과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편찬한 당론서이다. 그 궁극적인 목적은 국가의 유지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이라는 정치의 본령을 회복하려는 것에 있었으므로, 그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붕당은 타파되어야 한다는 시각에서 이전의 당쟁을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서 독자들은 선조부터 영조대까지 진행된 조선후기 당쟁에 대해 당대인의 시각으로 정리한 가장 객관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황극편 2」 해제

번역

황극편(皇極編) 권4 서ㆍ남(西南) 대북(大北)ㆍ소북(小北)
신축년(1601, 선조34) 봄
임인년(1602, 선조35) 봄
정미년(1607, 선조40) 봄
무신년(1608, 선조41) 봄
무신년(1608, 광해군즉위) 2월
경술년(1610, 광해군2)
신해년(1611, 광해군3)
정사년(1617, 광해군9)
계해년(1623, 인조1) 봄
을축년(1625, 인조3) 봄
기사년(1629, 인조7)
기해년(1659, 효종10/현종즉위) 봄
경자년(1660, 현종1) 봄
신축년(1661, 현종2) 여름
계묘년(1663, 현종4) 봄
병오년(1666, 현종7) 봄
임자년(1672, 현종13) 봄
계축년(1673, 현종14) 봄
갑인년(1674, 현종15) 봄
갑인년(1674, 숙종즉위) 8월/겨울

황극편(皇極編) 권5 서ㆍ남(西南)
을묘년(1675, 숙종1) 봄/가을
병진년(1676, 숙종2) 봄
무오년(1678, 숙종4) 봄
기미년(1679, 숙종5) 봄/가을
경신년(1680, 숙종6) 봄/여름

황극편(皇極編) 권6 서ㆍ남(西南) 노ㆍ소(老小)
신유년(1681, 숙종7) 봄
신유년(1681, 숙종7) 가을
임술년(1682, 숙종8) 봄/여름
갑자년(1684, 숙종10) 여름
을축년(1685, 숙종11) 봄
정묘년(1687, 숙종13) 봄
무진년(1688, 숙종14) 봄
기사년(1689, 숙종15) 봄/여름
경오년(1690, 숙종16) 가을
갑술년(1694, 숙종20) 봄/가을

皇極篇二 校勘ㆍ標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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