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조직과 죽어 있는 조직의 차이,
이제는 당신의 리더십을 점검할 때
리더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특히 리더의 자기 점검을 강조한다. ‘나는 항상 잘하고 있고, 주변 사람은 다 무능력한 멍청이다.’ ‘나는 원래 친절했는데 멍청한 인간들과 일하면서 불친절한 사람이 되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믿음직스럽지 않다.’ 이렇게 말하는 리더는 스스로 자신이 부족하다고 세상에 고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리더는 자신이 완벽한 사람이 아님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구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듀폰 아시아태평양 회장직을 수행했던 김동수 회장의 직속 상사였던 앤더슨은 일 년에 한 번 한 시간씩 자가 평가 시간을 가졌다. 앤더슨은 김동수 회장에 대한 평가를 끝내고 나면 항상 자신에 대한 평가를 요청했다. 상사를 향한 평가에 난색을 표한 김동수 회장에게 앤더슨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똑같은 인간이고, 직책이란 것은 연극의 가면 같은 것이다. 나는 임원의 가면을 쓰고 자네는 부장의 가면을 쓰고 역할극을 하는 것이다. 연극이 끝나면 우리는 하나의 동등한 인격체다.”
이렇듯 리더는 부하직원에게도 가감 없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는 등 항상 자신의 리더십을 점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자신이 권력욕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여러 감언이설로 자신의 눈과 귀가 막혀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확인하고, 이견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대를 탓하기보다는 자신이 잘못한 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리더가 자신의 리더십을 점검하지 않을 때 곧바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조직은 위기에 빠진다.
성공적인 리더가 되는 영원 불변의 비법은 없다,
학습하고 또 훈련하라
1장, ‘Notes For Future Leaders’에는 다가오는 미래에 리더가 될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리더가 되는 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리더가 될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리더십은 무엇인지, 어떤 리더가 되려고 하는지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자신이 놓인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조급해하지 말고 훈련을 통해 천천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단계를 거치다 보면 분명히 기회는 온다.
2장, ‘Notes For Growing Leaders’에는 리더로서 발전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조직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리더의 자리에서 팀원을 이끌어가는 방법을 말하면서 리더로서 조심해야 하는 것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리더는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게 될 것이고, 자신이 리더로서 언젠가는 만나게 될 최악의 상황들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게 된다.
3장, ‘Notes For Changing Leaders’에는 현재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변화된 세상에 적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던 지난 시절의 리더는 더 이상 성공할 수 없다. 저자는 시대에 따라 리더도 변해야 하고 리더십도 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인재 전쟁 시대에 숨은 진주를 찾아내는 방법, 그 인재들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게 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새로운 사고를 갖고 팀원을 잘 다룬다는 것, 쉽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실제로 변하기는 어려운 것들을 짚어내며 알맞은 리더십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