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한 끗 차이를 만드는 센서에 주목할 때
반도체 시장, 재탐색된 경로 따라 40배 성장을 향해!
세계를 제패하고 독주하던 반도체 시장이 국제 정세 등의 악재로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이 위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반도체 시장의 판도는 지금 어디로 향하는 걸까, 우려의 시선들이 많다. 하지만 그 시선을 살짝만 돌리면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위기에 돌파구를 제시하며 거대 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반도체 센서’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의 첨단 기술은 어떤 센서를 사용하느냐가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센서의 민감도와 정확도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너무 익숙해서 놓치고 있었던 센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는 산·학·연·관의 반도체 전문가들과 앞으로 가장 기대되는 센서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전망을 나누고 엮었다.
반도체의 새로운 인사이트를 열어주는
센서 기술의 개념과 활용 그리고 미래
빛, 물체, 소리, 냄새 등등의 무언가를 감지하는 장치를 통틀어 센서라고 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사람을 감지해 불이 들어오는 것도, 휴대전화 카메라에 홍채를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것도, 떨어지는 빗방울을 인지해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것도 모두 센서가 하는 일이다. 반도체 기술과 접목해 초소형, 초정밀, 초지능화된 센서는 지금 급격한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첨단 기술과 결합,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CES 2023에서 센서 업체 보쉬의 관계자가 1995년부터 MEMS 센서를 생산해 왔는데 최근 5년간의 센서 생산량이 과거 전체 기간의 생산량을 넘어섰다고 했을 정도로 현재 센서 시장의 발전 속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또한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속도에 늦지 않게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이 책에 반도체 센서의 개념과 기술, 시장 상황, 미래 전망을 모두 담았다.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반도체 센서 시장의 인사이트가 열릴 것이다.
우선 1~2장에서는 반도체 센서가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해 반도체 센서의 개념과 용어, 센서를 만드는 재료에 대해 가능한 한 쉽게 풀어 썼다. 다소 어려운 용어들도 있지만 그림과 표를 활용해 설명하고 있어 입문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3~4장에서는 각각 산업 전반에 있어서의 센서,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센서 활용 사례들을 소개한다. 1~4장을 통해 반도체 센서의 개략적인 상황을 파악했다면 이제부터는 각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미래 전망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 5~9장은 비즈니스, 모빌리티, 바이오, 교육, 국방 등 각 분야에서 활용되는 센서와 전망을 담았다. 상품이 아닌 소비자의 패턴 데이터를 수집해 판매하는 매장, 자율주행과 에어택시라는 새로운 모빌리티, 치료가 아닌 예방 중심의 원격 의료와 집중도 체크가 가능한 원격 수업, 인간의 희생을 최소화하며 안보를 지키기 위해 가장 최신의 기술이 적용되는 국방까지 각 분야에서 어떻게 센서가 활용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가 전부 담겨 있다. 이어지는 10장에서는 단순한 예측을 넘어 의지로 만들어 가는 미래를, 11장에서는 기술의 발전에 인류가 잠식당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 봄으로써 미래를 지혜롭게 대비할 수 있다.
기술이 산업을 이끌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이들이 기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기술에 대한 관심은 다시 기술 진화의 토대가 되고 선순환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다. 오늘날 반도체 시장에서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센서 기술에 이러한 관심과 투자가 이어진다면 지금 꿈꾸고 상상하는 기술들이 현실이 될 날도 머지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