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스코 요원을 흉내 내는 가짜 요원이 나타났다!
인기 폭발 길고양이 회사 ‘캣스코’에 닥친 위기!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길고양이 회사 〈캣스코〉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3 가짜 요원 잡아드림》에서는 캣스코 요원을 흉내 내며 의뢰받은 일을 망치고 다니는 가짜 요원을 쫓는 캣스코 요원들의 여정이 펼쳐진다. 캣스코 요원들은 억울한 오해를 풀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고 예리한 추리를 선보이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깜짝 선물처럼 수록된 박주혜 작가의 반려묘 요를레이의 작가의 말은 캣스코의 탄생 비화를 전하며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던 길고양이 회사 캣스코에 위기가 닥쳤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양이가 캣스코 요원을 행세하고 다녀 고객들에게 비난을 받고 실력이 형편없다는 오명을 입게 된 것이다. 게다가 새로운 사건이 벌어진 현장을 찾아갔다가 범인으로 몰리기도 한다. 화난 사람들의 분풀이가 무섭기도, 저지르지 않은 잘못에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이 억울하기도 하지만, 캣스코 요원들은 진짜 범인을 찾아 씩씩하게 나선다. 어린이 독자들은 차분하게 사건을 해결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가며 성장하는 고양이 요원들의 모습을 통해서 독서의 즐거움은 물론,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과 문제 해결 능력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그리다
자주적인 길고양이들의 만능 서비스 회사 〈캣스코〉 시리즈
캣스코가 특별한 이유는 일방적으로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아 온 길고양이들이 스스로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차린 회사이기 때문이다. 길고양이들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 대가를 받아 살아가겠다니,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특하고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캣스코에는 총 네 마리의 고양이들이 활동하는데 각각 개성이 넘치고 독특해서 주인공들이 툭탁거리며 엮어가는 이야기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경쾌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똑똑한 고양이들은 캣스코의 설립 이념과 나아갈 방향까지 정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사람과 길고양이의 아름다운 공생이다. 자신들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은 만큼 사람들에게 도움을 베풀겠다는 따듯한 마음이 담겨 있다.
글쓴이 박주혜 작가는 고양이의 집사이자,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기는 길고양이 수호자이다. 고양이들이 수시로 찾아와 우는 바람에 이웃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고양이들에게 밥을 안 줄 수도, 고양이들을 모두 집에 들일 수도 없어 고민하던 작가는 문득 고양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회사를 떠올렸고 이 기분 좋은 상상은 캣스코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허풍쟁이 고등어냥 무엇, 바보 오빠 흰둥이냥 이든, 영리하고 예민한 삼색이냥 잡아, 의리 있고 듬직한 턱시도냥 드림, 마지막으로 깜찍하고 경쾌한 유령 고양이 씨씨까지. 길고양이들의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직장 생활을 보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하고 싶은 일’을 망설임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 그리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