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양산기, 이승섭 작가의 또 하나의 역작!
시대의 흐름이 있다면 시의 흐름도 있다. 시인, 칼럼니스트, 대중문화평론가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해온 이승섭이 울창하고 향기로운 시의 숲을 펼쳐놓았다. 탁하고 건조한 시대, 우리들의 메말랐던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도 남을 그의 글에 빠져보자. 이제야 비로소 시의 맛을 알겠다던 그의 이번 시평집이 독자들의 미각을 얼마나 자극할지 자못 궁금하다.
당신들은, 시의 맛을 아는가?
세상에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책 중 시평집은 많지 않다. 타인의 시를 해석하고 분석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던가. 때문에, 그 원고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 대단한 일을 해마다 해내고 있는 뚝심과 역량은, 하루의 대부분을 오로지 문학만을 생각하는 저자의 시에 대한 애정, 세상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평집은 독자들에게 외면을 받기 일쑤다. 시가 인기가 없는데 시평집이 인기가 있을 리는 만무할 터, 그것이 딱하고 안타까운 저자는 이 책에서 조용히 물어온다. 당신들은 시의 맛을 아느냐고. 인생의 그 깊고 그윽한 진미를 진정 알고 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