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소리 기본자 ㆍ 부터 ㅕ까지
닿소리 ㄱ부터 ㅎ까지 즐겁게 배워요
「하늘 글 한글 낱글자 배움책」은 한글을 처음 만나는 어린이들이 몸 움직임과 노래, 감각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글 낱글자를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한 교재입니다. 이 책에 실린 손노래, 옛이야기, 문자도 그리기, 낱글자 노래, 한글 돋보기 글자 읽기, 낱말 찾기 등 발달 단계에 맞는 감성적 활동으로 낱글자를 차근차근 배우면, 어린이들은 어느새 한글 자음과 모음의 소리-글자-뜻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습득합니다.
〈정음한글 문자도〉는 「하늘에서 온 글, 한글」의 저자 박규현 선생님이 훈민정음 제자 원리를 사계절과 오행의 질서에 맞게 배치한 그림입니다. 「하늘 글 한글 낱글자 배움책」 속 〈문자도〉 활동은 하늘을 상징하는 훈민정음의 시작 글자 ㆍ(아래 아)와 기본자 ㅡ, ㅣ부터 닿소리 ㅎ까지, 낱글자 하나하나를 배울 때마다 문자도가 하나씩 채워져 완성됩니다. 「하늘 글 한글 낱글자 교사용 지도서」에 소개된 ‘문자도와 한글 돋보기를 활용한 자음과 모음 결합 글자 읽기’는 어린이들이 글자의 구조를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익히며, 만들어진 글자가 들어간 낱말 찾기로 어휘 확장으로 연결되는 효과적인 활동입니다.(「하늘 글 한글 낱글자 배움책」 지도를 위한 ‘교사용 지도서’는 네이버 ‘정음한글교육연대’ 카페에서 무료로 배포 중입니다.)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를 토대로 아이들이 한글을 온전히 익히는 방법
1446년 편찬된 「훈민정음 해례본」은 닿소리(자음)와 홀소리(모음)를 만든 원리와 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 책으로 1940년에 처음 발견되었고, 1956년 영인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국보 70호이며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한글은 세계 유일의 자질문자이며, 문자사에 유일하게 문자의 제자 원리가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는 해례본의 제자 원리로 한글을 지도하지 않습니다. 초등 4~5학년까지도 한글을 온전히 해득하지 못한 학생들을 학교 현장에서 종종 만납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과 개별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글 해득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아, 한글이 이런 원리로 만들어졌구나!’ 훈민정음 제자원리는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한글을 처음 배우는 1학년 어린이들에게 훈민정음 제자 원리로 홀소리, 닿소리부터 한글을 차근차근 가르쳐 보자는 마음으로 한글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하늘에서 온 글, 한글」 책의 지도 사례를 참고하고 박규현 선생님의 정음한글 문자도를 활용하여 홀소리 기본자ㆍ ㅡ ㅣ부터, ㅗㅏㅜㅓ, ㅛㅑㅠㅕ, 닿소리 ㄱㅋ, ㄴㄷㅌㄹ, ㅁㅂㅍ, ㅅㅈㅊ, ㅇㅎ까지 수업 내용을 만들어 가며, 낱글자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가르쳤습니다. 그랬더니 이미 한글을 익히고 온 학생들은 언어의 맛을 느끼며 어휘를 확장해 나가고, 처음 한글을 접하는 학생들은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한글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했던 한글 수업을 7가지 활동으로 구성하여 「하늘 글 한글 낱글자 배움책」으로 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