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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가다

나는 화가다

  • 아난
  • |
  • 이비락
  • |
  • 2023-03-20 출간
  • |
  • 310페이지
  • |
  • 130 X 200mm
  • |
  • ISBN 978896245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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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멀리 갈 필요가 있나?
지금껏 내가 그린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해보자’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도 그림 잘 그리는 작가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다. 미술작가로서 대단한 결과치는 없어도 20여 년 넘게 한 길을 걸었던 한 아티스트의 작가 노트를 열어본다. 그 안에는 한 개인 삶의 여정과 작품 속에 우리 시대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 비록 그것이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미미할지라도...

아티스트는 한 시대의 프락시(proxy)로 살아가는 존재다. 프락시는 ‘대리인’이라는 뜻인데, 작가의 삶과 작품 안에 그가 몸담았던 시대 정신과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빈센트 반 고흐를 통해 사실적 묘사와 고전적 미술 세계에서 한발 나와 강렬한 인상주의로 넘어가는 시대의 흐름을 관찰할 수 있다. 그가 의도적으로 계획한 일은 결코 아닐 것이다. 다만 그는 분출하는 예술혼을 통해 스스로 프락시가 되었다. 이렇듯 예술가의 작품에는 그 시대가 스며들어 있다.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우리를 스쳐 간 시대의 흔적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그림이 생소한 누군가에겐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가 되었으면 하고, 현재 그림을 그리고 있는 누군가에겐 공감을 형성하는 작은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목차

프롤로그_ 그림에서 찾은 위로와 성장

1장 새로운 시작

_ 낯설고도 낯선 빨강 머리 앤의 나라
_ 낙서 같은 그림들
_ 쓸데없는 드로잉과 헐렁한 세계
_ 내 인생의 섬네일 스케치
_ 아티스트 스터디
_ 빵과 김의 향연, 여긴 화실입니다
_ 그림 홀로서기
_ Ready, Set, Go!
_ 수정처럼 빛나는 인연

2장 젊은 예술가의 초상

_ 대학가의 낙제생
_ 현대미술 좀 어떻게 해봐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_ 나도 밥 먹고 살 수 있을까?
_ 어둡고 아름다운 방황의 의미
_ 그냥 네 방식대로 해

3장 예술, 영혼을 비추는 거울

_ 어느 겨울날의 여행
_ 치유의 그림
_ 우리들의 영혼의 양식
_ 나의 가디언 엔젤이 있다면...
_ 저 너머의 세계
_ 자화상의 힘
_ 태양같이 밝은 눈

4장 창작의 길 위에서

_ 그놈의 창의성
_ 창작의 프로세스
_ Feedback_ 열린 마음으로 듣는 것
_ 아무도 오지 않는 전시회라도
_ 팬픽을 쓰던 소녀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5장 이 시대에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_ 디지털 시대, 그 기대감과 부담감 사이
_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문제
_ 아티스트의 역할
_ 나의 아버지

6장 자기돌봄의 미학

_ 창작보다 중요한 것은
_ 체력은 예술력
_ 완벽을 넘어 자유로
_ 내 삶의 빈칸 하나

에필로그_ 하나의 아름다운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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