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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손이 두부

막손이 두부

  • 모세영
  • |
  • 비룡소
  • |
  • 2023-03-17 출간
  • |
  • 212페이지
  • |
  • 147 X 210mm
  • |
  • ISBN 978894912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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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낯선 땅에서 만난 익숙한 음식이 준 깨우침
“마음만 먹으면 세상에 못 할 일은 없어.”

우리는 음식 한 가지를 통해 수십 가지 감정과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누군가와 함께 먹은 음식, 누군가가 만들어 준 음식, 그 음식에서 풍겨 나왔던 온도와 냄새 그리고 맛. 그 모든 것들은 음식이 단순히 먹는 것을 뛰어넘은 무언가를 품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전쟁이 일어난 후 모든 것이 낯선 땅으로 강제로 끌려온 도공촌에서 사람들은 둘러앉아 저마다 꺼낸 음식 이야기에 고향을 떠올린다. 그리고 전쟁통에 어머니를 잃고, 끌려오는 길에 아버지까지 잃은 막손이는 우연히 먹게 된 일본 두부 한입에 현재의 막막한 상황을 이겨낼 마음의 의지를 되찾는다. 돌덩이처럼 딱딱하고 맛이 없는 일본 두부 한 조각은, 어릴 적부터 맷돌을 돌리며 두부를 만들어 주시던 어머니의 따듯함과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마지막 음성을 마음속에 불러일으키며 막손이에게 새롭게 나아갈 용기를 준다.

◆ 두부로 맺은 인연으로 함께 맷돌을 돌리는 사람들
“맷돌을 돌리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지.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내가 누구였는지, 지금은 누구인지도 잊어버린단다.”

도공촌에서 나와 신지 부인 집의 노비로 살게 된 막손이는 나무를 하러 간 자작나무 숲에서 우연히 같은 처지의 조선인 아재와 마주친다. 그리고 아재를 따라간 집에서 막손이는 눈에 익은 물건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것은 바로 조선 맷돌이었다. 한때 양반이었던 호인 아재는 고향과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며 조선 맷돌을 만들어 두부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호인 아재가 노비로 지내는 집의 안주인인 이에무라 부인을 통해, 막손이가 저잣거리에서 마주쳤던 아키라와 료코와의 인연이 다시 이어지고, 막손이는 차가운 다다미방 바닥에서 느꼈던 서러움을 그 새로운 인연들로 통해 위로받는다. 그리고 그들은 보이지 않는 묵직한 맷돌을 함께 돌려 나가며, 갓 쪄낸 두부처럼 따듯한 마음을 만들어 낸다.

◆ 두부, 새 삶을 채우는 음식이 되다
“너와 내가 살아남는 길은 이곳 사람들이 우리 두부를 먹게 하고
우리가 만든 두부를 찾게 만드는 거야.”

호인 아재의 기술에 막손이의 눈썰미와 미각이 더해지자 두 사람이 만든 두부는 일본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파는 명물이 된다. 그러나 막손이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겐조와 번주 몰래 막대한 부를 쌓고자 하는 가와치의 계략으로 막손이는 더없는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막손이는 의지와 상관없이 끌려온 땅에서 또다시 닥친 시련 앞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한다. 호인 아재는 그런 막손이에게 탈출에 실패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두부를 통해 이 땅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한다.
역사 속에서 타국으로 끌려간 사람들은 다시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결국 탈출하지 못했거나, 그랬더라도 자국으로부터 귀환을 거부당하기도 하였다. 뼈아프지만 눈을 돌릴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리고 돌아갈 수 없었던 이들은 낯선 땅에 남겨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이어 가야 했다. 『막손이 두부』 결말에 담긴 장면은 그래서 우리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포기하지 않았던 그 마음들은 지금도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목차

1. 왜국의 조선 아이
2. 저잣거리에서
3. 차가운 돌덩이
4. 새로운 생활
5. 자작나무 숲에서 만난 사람
6. 두부로 맺은 인연
7. 두부, 날개를 달다
8. 사라진 막손이
9. 수상한 두부
10. 이상한 노래
11. 위풍당당한 탈출
12. 두부로 올리는 제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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