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문학과 수학이 만난다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읽는 새로운 시선
수학교사 문태선의 신개념 융합교육 교양서, ‘예술 너머 수학’ 시리즈 세 번째 여행의 가이드는 루이스 캐럴(1832~1898)이다. 여행지는 루이스 캐럴이 반평생 가까이 머물렀던 옥스퍼드. 호기심 많고 엉뚱한 청소년 마르코는 루이스 캐럴을 만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함께 낭독하며 수학의 새로운 이면을 경험한다.
루이스 캐럴과 함께하는 낭독은 그의 작품을 꼭꼭 씹어 음미하고 토론과 해석을 더해가는 강독 시간으로 무르익는다. 마치 캐럴과 일대일 문답식 수업을 하듯, 책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꺼내 읽어갈수록 주인공 마르코는 반전 매력 넘치는 작가 루이스 캐럴과 수학의 이면에 한 발짝 가까워진다.
루이스 캐럴은 판타지 문학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작가 이전에 수학자이기도 했다. 대학에서 대수학과 논리학을 가르치는 이 수학 선생님은 진지해 보이는 첫인상과 다르게, 엉뚱한 소설과 시를 즐겨 썼고, 문학뿐만 아니라 연극과 미술, 사진과 같은 예술 분야에도 조예가 깊었다. 수학은 ‘언어’의 일종으로, 우리가 세상을 보고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그것도 아주 강력하고, 오래 이어져온 표현 도구라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본다면 문학과 수학의 만남이 전혀 낯선 조합은 아닐 것이다. 논리적인 학문인 수학은 상상과 의심, 거꾸로 보는 역상(逆像) 같은 자유로운 사유를 통해 여러 시대, 사람들에 의해 가다듬어진다. 앨리스가 토끼 굴에 빠져 모험을 하듯이, 혼돈과 방황을 거쳐 수학 역시 성장해가는 분야다. 앨리스의 모험과 성장 이야기를 수학의 세계에 빗대어 해석하는 재미가 책 곳곳에 가득하다.
동화 작가이자 수학자인 루이스 캐럴과 함께
수학의 새로운 문을 열어젖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어린이를 위해 쓰인 환상 동화로, 사실 루이스 캐럴은 앨리스 이야기에 대한 수학적인 해석을 한 적이 없다. 두 작품의 수학적인 해석은 후대의 수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다양한 각주와 해석을 덧붙인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이 책은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루이스 캐럴의 두 작품을 한 편의 수학 동화처럼 대화식으로 풀어 쓴 것으로, 앨리스의 예측 불허 모험 이야기를 따라 중고등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만나는 수학 이야기를 본문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수와 연산, 문자와 식, 명제의 증명, 수의 체계 등이 그것이다. 대수학자, 논리학자이기도 했던 루이스 캐럴의 동화에 수학 이야기가 담긴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물약을 먹은 앨리스의 몸이 무한히 줄어들다가 사라지면 어떡하지? 말끝마다 ‘반대로’를 외치며 서로의 말을 반대로 따라 하는 트위들덤, 트위들디 형제의 말을 과연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 스토리텔링 속에 수학인 듯, 수학 아닌 듯 장난스럽게 은유와 상징을 빌려 수학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 책을 통해 수학과 문학이 공유하는 놀라운 세계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예술 너머 수학’ 시리즈
오감으로 느끼고 예술로 배우는 수학 이야기
수학이 보이는 가우디 건축 여행
예술 너머 수학 01
문태선 지음│288쪽│16,800원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와 함께 수학 여행을 떠나다
건축 속에서 배우는 도형과 기하의 세계
·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수학이 보이는 에셔의 판화 여행
예술 너머 수학 02
문태선 지음│316쪽│16,800원
수학자들을 놀라게 한 판화가,
에셔의 ‘차원이 다른’ 예술+수학 탐험
“경계 없이 수학하고 예술하라!”
수학이 보이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여행
예술 너머 수학 03
문태선 지음│288쪽│16,800원
동화 작가이자 수학자인 루이스 캐럴과 함께
수학의 새로운 문을 열어젖히다
앨리스와 탐험하는 수학의 모험 이야기!
수학이 보이는 바흐의 음악 여행 (근간)